여야
합의,
학교인근
호텔건립 허용 관광진흥법 개정안 처리 되돌려야-
–
학교인근
호텔건립이 경제활성화와 무슨 상관이냐!-
지난 2일, 여야는 학교주변 호텔건립을 허용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4월 임시국회에 처리하겠다는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해 여야가 애초에 불량국수인 ‘부동산 3법’ 통과에 합의한데 이어 상식과 이치에 맞지 않는 잘못된 선택을 반복한 것이다. 특히 당론으로 가짜 경제 살리기 법안으로 규정해 관광진흥법 개정을 반대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 학교와 학생을 정치적 수단이나 협상의 대상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에 대해 허탈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동안 ‘송현동
호텔건립반대 시민모임’은
학교인근 호텔건립의 부당성을 알리고,
학생들의
소중한 학습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토론회,
서명운동,
시민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바 있다.
이에
시민모임은 미래의 꿈과 희망,
정의와
가치를 파괴한 여야 합의를 강력히 비판한다.
여야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되돌리고,
나아가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땅콩회항‘으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대한항공은 수년간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인근에 3개
학교가 인접한 송현동에 돈벌이를 위한 관광호텔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인근주민의 반대와 법원의 결정으로 건립이 불가능해지자,
정부와
여당이 나서 경제활성화를 명분으로 학교인근에 호텔을 짓지 못하도록 한 현행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바 있다.
심지어
학습환경을 지켜야 할 교육부마저 교육감의 권한을 침해하면서까지 훈령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맞춰 대한항공 당시 조현아 부회장은 송현동에 호텔건립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만약
관광진흥법이 통과된다면 대한항공은 송현동에 관광호텔 건립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학교인근에 호텔을 지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답하지 못하고 있다.
왜
학교인근에 호텔을 지어야 하는지?
학교인근
호텔건립이 왜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아무
근거도 없고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
단지
거짓으로 드러난 관광호텔 부족과 일자리 창출만 반복하고 있다.
국회의
입법권은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잘못된
입법 만능주의는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밖에 없다.
학교인근
호텔건립은 학습 환경 파괴는 물론이고,
우리사회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마저 기업의 돈벌이를 위해 헌신짝 버리는 것이다.
외국
관광객 유치는 호텔의 수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치권은
단순 경제논리를 주장하며 학교주변 유해시설을 허용하겠다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음을 명심하고 정기국회 관광진흥법 개정안
합의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5.
3. 4
송현동
호텔건립반대 시민모임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문화연대,
도시연대,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북촌을
아끼는 사람들,
서촌주거공간연구회,
서울KYC,
전교조,
녹색연합,
인간도시컨센서스
*4월 임시국회 관광진흥법 관련기사 :
http://m.zum.com/news/home/2017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