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KYC 도성길라잡이 6기가 드디어 7월26일에수료식을 하였습니다.
2013년 12월 1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7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수습활동을 하였습니다.
가을에 만나 얼굴을 익히고,
겨울을 지나며 서로를 조금씩 알게되고,
봄을 맞이하면서는 우리를 생각하게 되고,
여름이 되어서는 참여하고 나누는 정식 도성길라잡이가 되었습니다.
정식 서울KYC 도성길라잡이가 되던 수료식 날은
웃음도 눈물도 감동도 함께 하던 날이었습니다.
수료식은 기본교육이 주로 이루어 지던 레이첼카슨홀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식전 프로그램으로 일찍 오신 분들은 6기 선생님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롤링페이퍼를 했습니다.
그동안 서로 바뻐서 못 나눴던 이야기, 또 쑥쓰러워서 못 전했던 이야기,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메세지를 담아 각자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료식의 사회자는 늘 앞기수 선생님이 해주십니다. 올해도 나름의 전통에 따라,
도성길라잡이 5기, 낙산의 얼굴 이충근 선생님의 사회로 도성길라잡이 수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료식을 축하해주러 오신 서울KYC 공동대표 하준태 선생님의 환영인사는
참여와 나눔이 공동체 서울KYC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도성길라잡이가 앞으로 함께 했으면 하는 일중에 하나인,
송현동 대한항공부지 호텔건립 반대 활동을 도성길라잡이가 함께 하자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바로 이 인사를 마치고 인사동으로 호텔반대 캠페인을 하러 가셨지요.
그리고 지방출장에서 바로 올라오자마자 바로 이곳으로 오신 최규필 도성길라잡이 대표님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알이라는 시를 소개해주시면서, 대추 한알이 영글어지기까지 천둥,벼락,
무서리, 땡볕, 초승달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듯이
도성길라잡이도 선배들이 함께 했기에 오늘의 이 자리가 있었다라는 말씀과
나 혼자 도성길라잡이가 아닌, 우리 도성길라잡이가 되자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환영인사이후 도성길라잡이가 되기까지의 경과보고를 들었습니다.
33명의 지원자, 30명의 기본교육 이수자, 그리고 최종 25명의 도성길라잡이가 되기까지,
천둥, 번개, 무서리, 초승달 같은 선배안내듣기, 메뉴얼 작성, 시연, 그리고 시민안내와 진행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날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수료증 전달식..
이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이었을까요?
이 순간을 위해서 선배는 선배나름대로,
6기 선생님들은 6기 선생님들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하였습니다.
수료증과 함께 전달하는 도성길라잡이 오렌지 모자,
그리고 시민들에게 나눠줄 명함, 또 바로 앞기수가 준비해서 선물하는 숭례문 자개 명함집
그외에, 정성스런 손글씨 메세지, 6기들의 수습일지와 한양도성관련 책….
참으로 넉넉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6기 선생님들도 선물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수선전도 스카프에 6기 수료를 기념하는 문구를 넣어서
선배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수료증 전달은 백악을 시작으로 낙산, 목멱, 인왕순으로 해서
선배님들이 수료증과 선물을 전달하고, 6기 선생님들은 스카프를 매어드리고…
감동적이지요?
선배들이 한말씀 해주시고, 6기 선생님들은 5자로 표현하고…
제일 많이 들었던 5자내용은 아마도 ‘사랑해 도성’ 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식 길라잡이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KYC도성길라잡이’입니다.
기본교육까지 하면 10개월의 시간인데, 10개월의 시간이 얼마나 길고도 험난했을까요?
6기 선생님들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해왔습니다.
청년단체인줄 알았는데, 다양한 연령층이 있어서 처음엔 놀랐지만, 적응하고 나니,
이게 바로 청년정신이다라고 그래서 한국청년연합이 좋다라는 이야기,
교육받으러 오는 중에 머리가 깨졌는데도 이 활동이 좋아서 응급실 갔다가 왔던 에피소드까지..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것은 박푸름 선생님의 편지였던것 같습니다.
가까이에 있던 동기가 해외인턴으로 가면서 활동이 어려워지고, 본인도 그러면서 갈팡질팡..
그러다가 수료식을 목전에두고 수습활동 절차를 급하게 진행하게 되면서,
많은 선배와 동기들의 관심과 우려를 한몸에 받았던 때를 생각하니, 감정이 북받첬던 것 같습니다.
재촉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려 준 선배와
늘 격려와 응원을 해준 여러 도성길라잡이 선생님들께
감사와 함께 오래도록 도성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이후, 눈물의 수료식은 오래간만이었습니다.)
이렇게 눈물의 편지를 들은 후,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로 떡케익도 준비했습니다.
각 구간의 팀장님들과 함께 촛불도 후~욱 불었습니다. 좀전에 눈물의 편지를 읽어주었던
박푸름 선생님이 제일 열심히 촛불을 불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날, 축하공연도 있었습니다.
아카펠라 그룹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최우재 샘의 자축공연….
저희는 혼자하는 공연이니, 단순한 비트박스 정도인 줄만 알았는데,
우와~ 사람이 낼 수 있는 소리가 저렇게 다양할 줄 몰랐습니다.
마이크 하나만 드렸는데도 그 자리가 들썩 들썩 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도성길라잡이 6기 선생님들께
먼저 활동을 시작한 도성길라잡이들이 드리고 싶은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10개월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해온 만큼 앞으로 10년 20년도 함께 해보자는 내용에서부터
우리의 활동은 여럿이 함께 하는 활동이고,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왔던 활동이니만큼 이러한 자긍심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스스로 참여하고, 스스로 나누고, 스스로 돌아보는 그런 자원활동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당부의 말씀까지… 주옥같은 말씀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활동
서울KYC도성길라잡이 6기 수료식은 서로에 대한 다짐을 확인하면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제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서울KYC 도성길라잡이 입니다.
600년 역사도시 서울, 한양도성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해설하는 시민자원활동가입니다.
600년 역사도시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살기좋은 도시, 서울을 꿈꾸는
서울KYC 도성길라잡이의 6기 수료식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하기에 더욱 빛나는 활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