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부터 11월 26일까지
2박 3일간 서울KYC 사무국이 비어있었습니다.
서울KYC 뿐만 아니라 다른 지부 사무실까지요.
사무국 비우고 어디갔냐구요?
매년 KYC 활동가들이 몸도 마음도 쉬면서 충전할 수 있도록!!
KYC 활동가 충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동안 자주 만나기 어려운 각 지부 활동가들끼리 친해지는 시간도 갖고,
맑은 공기도 마시며 남은 활동과 내년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충전 하는 시간입니다.^^
올해에는 남해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겨제도와 통영, 창원을 거쳐 봉하마을까지!
어떻게 쉬면서 놀았는지! 충전 얼마나 잘 하고 왔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서 짧게 후기를 씁니다.
첫째날, 송내역에 모여 다 함께 차를 타고 거제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따뜻한 우동도 먹고, 김밥도 먹으며 거제에 잘 도착했습니다.
거제에서 포항, 대구, 천안 지부 활동가들을 만나
포로수용소와 바람의 언덕엘 갔습니다.
포로수용소는 아쉽게도 휴관일이어서 겉모습만 봤는데
여러번 와보신 천안의 임가혜 간사님께서 안에 어떤 전시물들이 있는지
설명해주셔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길은…….
정말 감탄사가 끝없이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남해여서 그런지 가는 길목 곳곳에 단풍이 한껏 물들어있더라구요.
바로 옆은 바다인데, 반대편은 울창한 단풍나무가 보이는… 장관이었습니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길에 비가 내려 살짝 걱정했는데
바람의 언덕을 올라 구경하다보니 비가 점점 그쳐서 잘 보고 왔습니다.
이름답게 엄청난 바람이 불던, 그만큼 아름다웠던 곳이었습니다.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이 잘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날 맑을때 가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것 같아요.
바다에 왔으니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활동가로서의 고민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둘째날에는 거제도와 가까운 통영을 갔습니다.
처음 간곳은 동피랑 마을~
곳곳에 벽화가 있고 바다도 내려다보여 유명한 마을이에요.
언덕을 따라 올라가니 곳곳에 예쁜 벽화와 아기자기한 집들이
눈에 쏙 들어오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벽화마을을 둘러본 뒤 이순신 공원에 들렸습니다.
한산대첩이 일어났던 곳 인근으로 생긴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이곳 역시 풍경이 좋아 구경을 잘하고 미륵산을 향해 갔습니다.
정확히는 미륵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갔어요~
케이블카로 10분~15분정도 올라가면 미륵산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20분~30분정도 올라가면 미륵산 정상이고,
올라가는 동안 한려수도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크고 작은 섬들이 너무나 멋졌던
한려수도 덕분에 제대로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저어~멀리 대마도도 흐릿하게 보였는데…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어요.
멋진 한려수도를 감상하고 창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갑자기 창원에는 왜 갔을까요?
바로 이상욱 전 대표님께서 활동가들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주신다고 초대해주셔서
다 함께 창원으로 향했죠~^^
정말! 맛있는!! 아구찜과 아구수육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고 즐겁게 이야기 나눴는데!!
너무 먹는데 집중했나봐요. 사진이 없을만큼……
마지막날 들렸던 곳은 봉하마을 입니다.
묘역에 들려 참배를 했는데… 묘역에도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묘역 바닥에는 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마음이 담긴 글귀가 적혀있어 하나씩 찬찬히 보다보면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고, 시민들이 바라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를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문구들도 많았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그대로 표현해놓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갈래갈래로 갈라졌다가 다시 만나는 길,
그리고 그 사이사이 사람들이 사는 집들이 있는 공간.
이 모습이 묘역에 그대로 나타내어져 있었습니다.
유품과 사진, 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추모의 집과
생가, 봉화산을 둘러보며 그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2박 3일, 긴듯 하면서도 짧았던 KYC 활동가 충전여행.
지부마다 바쁜 시기였지만 충전여행을 통해 좋은 바람도 쐬고
좋은 사람도 또 만나고, 서로에게 에너지가 되어주고 힘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힘으로 2014년 마무리 잘 하고 2015년 힘차게 활동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습니다!!
비어있는 사무국을 대신해 도성길라잡이 7기 교육해주신 김완식 회원님!!
그리고 자잘하게 신경써주셨던 회원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