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길라잡이 7기! 수습활동 중입니다

By |2015-02-03T03:11:04+00:002월 3rd, 2015|서울KYC 뉴스|

서울KYC 도성길라잡이 7기 교육생 30명이 모두 기본교육과정을 이수,
지난 12월 13일 발대식까지, 도성길라잡이가 되기위한 큰 고개 하나를 넘었습니다.



수습활동이라는 또하나의 고개를 넘기위한 활동이 2015년 1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수습활동은 1월 매주 토요일 구간마다 진행되는 선배안내듣기 입니다.

1월3일 백악구간을 시작으로 낙산-목멱-인왕구간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배안내듣기는 구간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주변답사가 이루어 지기도 하고, 7기 수습활동을 하는 선생님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징크스도 하나 있습니다. 평소에는 따뜻한 겨울이다가도, 도성길라잡이 답사만 잡히면,
날씨가 어쩜 그리도 ‘진짜’ 겨울이 되는건지요..

첫답사가 진행되었던 1월 첫번째 토요일도 역시 추웠습니다.
홍지문에서 만나 석파랑,세검정, 조지서터, 백사실, 무계정사 그리고 석파정 일대를 돌아보며,
각 지점마다 7기 선생님들이 내용을 준비해와서 직접 발표도 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기존선생님들이 채워주기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따끈한 국수로 몸을 녹이고, 본격적인 백악구간의 선배안내듣기로 오후시간을 맞이합니다.

김형석 선생님의 안내로 진행된 선배안내듣기는 백악구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도시속에서의 백악의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김형석선생님은 도시변화를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한양도성에서
미래를 생각해볼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2번째 주, 역시 낙산구간의 선배안내듣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낙산구간은 7기 선생님들께 씨줄과 날줄로 얽혀있는 인물들에 대한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태조 ,장수마을의 박학용 대표, 화가 박수근 ,건축가 김수근, 프란체스카여사 , 전태일 열사, 자하 하디드…
사람사는 공간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낙산구간의 특징을

알려주고 싶었던 기존선생님들의 경험과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낙산의 얼굴로 대표되는 이충근 선생님의 안내는 늘 편안합니다.
낙산이 주는 편안함도 있지만,

이충근 선생님의 역사적 통찰력과 특유의 입담은 듣는사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목멱구간 선배안내듣기, 그 전날까진 올 겨울은 봄이 빨리오는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날은 정말 칼바람이 불던 날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추웠습니다.
칼바람을 잠재우며 나타나신 목멱여신 김영해 선생님을 모시고 선배안내듣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여신탄생 설화는 아직까지 전해지는 것는 없습니다 ^^&)
평소에는 시간관계상 눈으로만 확인하던 곳들을 직접 밟아보고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여신 김영해 선생님의 눈높이안내와 본인의 소신과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밀당안내,
역시 보고 배울것이 많은 그런 시간입니다.

1월의 마지막은 인왕구간과 함께 했습니다.
서양문물이 최초로 들어오고, 한양도성이 제일 먼저 훼손되었던 정동을 이해하려면,
외국인 선교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첫답사지로 했습니다.
각 관련 인물에 대해 7기 선생님들이 준비하고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베델, 알버트테일러일가, 아펜젤러,스크랜튼, 절두산 성당과 척화비, 그리고 양화진 등등에 대해

각자 준비해온 내용을 선생님들 앞에서 설명하려니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준비해온 만큼 다 발표하지 못한 아쉬움도 함께 하는 시간이었지만,
무언가 함께 준비하고 나눈다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인왕구간 선배안내듣기,
이날은 이상인 선생님이 함께 해주셨는데,

때마침 걸려버린 감기로 컨디션이 안좋았던 이상인선생님,
그러나 인왕만 가면 힘이 절로 쏫는 다는 이상인 선생님.
감기따위가 인왕의 기운을 막을수는 없었습니다.
인왕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을 통해
살고싶은 도시 서울을 상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새해의 시작을 도성길라잡이와 함께 한 우리 7기 선생님들..
길게만 느껴지는 수습활동 7개월이지만,  
7월까지 지치지 않도록 한고개 한고개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참, 도성길라잡이의 수습활동은 2월에도 계속됩니다.

[2015 서울KYC 도성길라잡이 워크숍]에서 만나요~~ 
(일시: 2월14일 / 시간 : 14시 ~ 17시 / 장소: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회의실
주제: 과거를 따라 현재를 걷고 미래를 보는 도성길라잡이, 시민들과 어떻게 만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