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상 콘서트 "나는 슬픔에서 왔다"

By |2004-11-25T08:19:45+00:0011월 25th, 2004|3% 충전소|

현재 서울KYC 메일레터 “빈틈없는동행”의 편집위원이며,

항상 낮은 곳을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이지상 회원님의 콘서트가 열립니다.

2004. 12. 9(목)~12(일) / 평일 7:30, 토일 5:00

나들목 문화홀(대학로 이화동 사거리/ 정림빌딩 지하 2층)

게스트 : 안치환, 동물원, 백창우, 김현성, 아카시아(혼성아카펠라 그룹), 박성환

KYC 회원님들에게는 단체할인 혜택을 주기로 하셨습니다.

하오니, 콘서트 가실 분들은 현주간사 02 393 3920 (zzoo@kyc.or.kr)로 연락주세요.

티켓가격 : 일반 33,000원 / 예매 30,000원 / 단체 25,000원

아니면 이지상님 콘서트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담당자 노희정씨에게 전화거셔도 되구요.

☞ 이지상 콘서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지상의 노래에는 슬픔이 있다”

대학 노래패로 시작해서 포크 그룹 ‘노래마을’, 안치환 외 여러 가수들의 작?편곡, 시노래 운동 ‘나팔꽃’ 동인, 그리고 자신의 앨범 작업(1집 <사람이 사는 마을>, 2집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3집 <위로하다 위로받다>)을 꾸준히 해온 가수 이지상. 그의 노래에는 슬픔이 담겨져 있다. “오늘도 그댈 사랑함보다 기다림이 행복하였다”는 시 구절처럼 그는 사랑함보다 기다림과 외로움을 노래한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상이라면 그 슬픔을 노래하는 것이 그에게는 사랑일 것이다. 작년 2003 이지상 콘서트 ‘그리움과 연애하다’ 이후 다시 콘서트를 연다. 2004 이지상 콘서트 ‘나는 슬픔에서 왔다’

“이지상의 노래에는 역사가 있다”

이지상은 역사에 집착하는 노래꾼이다. 그래서 공연장이 아닌 강단(성공회대 교양학부)까지 올라가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를 말(강의)하기도 한다. 그의 노래 안에 담겨져 있는 정신대 문제(사이판에 가면), 분단의 아픔(살아남은 자의 슬픔, 보산리 그 겨울, 그해 철책은 무너지고), 베트남 전쟁(베트남 편지), 사창가 여인(방황), 효순이 미선이 사건(겨우 열다섯), 이라크 전쟁(미련한 세상, 나무를 심는 사람) 그리고 굴절된 사회(김득구, 아이들이 이것이 우리 학교다, 더 늦기 전에, 철길, 폐지 줍는 노인 등)는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역사요, 그가 노래하는 또 하나의 슬픔이다. 2004 이지상 콘서트에서는 슬픈 우리의 역사를 노래한다.

“나는 슬픔에서 왔다”

“슬픔이 우리의 일상이라면, 슬픔이 우리의 역사라면, 그 슬픔을 노래하리라”

단 한 방울의 눈물을 떨구기 위해 우리는 몇 번인지도 셀 수 없는 아픔을 인내해야한다

세상의 중심은 자기라고 늘 생각해 왔으나 정작 세상은 자기와 무관하게 움직인다고 여길 때의 상실감도, 한번쯤은 반역을 꿈꾸지만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그저 무디기만 한 자신의 존재를 발견할 때의 무력감도, 점철되어지는 오욕의 역사 한가운데에서도 더없는 행복한 세상을 기대하지만 강고한 기회주의의 땅에서나 보여지는 비이성적 궤변을 들을 때의 분노도 여전히 어두운 터널일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에서 단한번의 눈물을 떨구기 위한 인내의 대상이 된다. 그러므로 인내의 한계를 넘어선 눈물은 단지 슬픔의 표현이 아닌 맺힌 한(恨)을 풀어내는 해원(解怨)이다

이지상의 노래는 절절한 해원의 노래이다. 그의 노래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되는 소시민의 슬픔, 또한 역사와 제도로부터 버림받은 구체적 사실에 대한 증언이다.

그가 이번 2004 겨울 콘서트에서 들려주는 슬픔의 노래는 이 악다구니 같은 세상에서 건져 올리는 또 다른 희망의 제시가 될 것이다

내 길을 접고

당신에게 길을 묻겠다던 그날

서성거리듯 말없는 눈짓으로

당신이 내게 보여주던

아! 황홀한 일몰

눈물도 저리 깊으면 아름다워지겠다

저 눈물 떨군 자리엔 선홍빛 꽃물 들겠다

손톱 끝의 봉숭아도 사라진지 오래

전하지 못한 서랍속의 편지를 묻어두고

첫 눈발.

그 그리움에 옷깃 여미며

살 베이는 상처를 쫓아 겨울을 건너가다

문득 당신

네 시선의 방향이 어디냐고 물어 온다면

“나는 슬픔에서 왔으니 슬픔으로 가도 좋다” (이지상)

평화박물관 건립 추진위 운영위원 이기도한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준비 중인 4집에 수록될 이라크 전쟁을 빗대어 평화를 만드는 노래“미련한 세상, 나무를 심는 사람들”과 사라진 달동네 난곡의 생활을 담은“해빙기”고단한 민중의 삶을 노래한“폐지 줍는 노인”등의 노래와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정호승시 “외로우니까 사람이다”그가 양희은에게 써준 안도현 시“사랑 당신을 위한 기도”등을 부를 예정이다

콘서트장 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