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KYC 회원의 날 행사 후기

By |2007-06-07T08:43:02+00:006월 7th, 2007|옛 게시판/옛 회원게시판|

2007년 6월 3일, 서울 KYC 신입 회원의 자격으로 처음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먼저, 오후 2시 50분에 시작된 종묘 안내에 참석했다. 모임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1시간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남는 시간 동안 그 주변을 걸어다니며 둘러 보았다. 그 곳이 혹시 노인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노인 분들이 계셨다. 그 중에는 필시 딱히 계실 곳이 없어서 그 곳에 가신 분들이 매우 많으실 것이라 생각되었다. FC라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노후 준비를 강조하는 나로서는 남의 일 같지 않게 여겨졌고, 우리 나라의 노후 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약속 시간이 되어 종묘 앞에 있는 해시계 읽는 법부터 시작해서 종묘 안의 여러 곳을 다니며 길라잡이 님의 설명도 듣고, 시청각 자료도 보며 공부를 했다. 내 기억 속에서 종묘란 곳은 아주 어렸을 적에 학교에서 백일장을 하러 왔던 장소였는데… 사극에서 종묘 사직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직접 설명을 들으며 돌아다녀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재미있는 건, 그 와중에도 대장금도 그 곳을 다녀갔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점이다.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시간을 내어 방문해서 둘러 보아야겠다. 특히,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갖게 되면 꼭 데리고 방문해서 알려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종묘 방문을 마치고, 드디어 회원의 날 행사 참여를 위해 서울 KYC 사무실로 향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저 회원의 날 행사라고 하니 참석을 했을 뿐이었다. 난 불량 회원인가 보다…^^; 사무실 옥상에 도착하니 벌써 행사를 위한 재료와 준비물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남들보다 일찍 와서 눈에 보이지 않게 수고해주신 분들께 죄송스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 둘 씩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아이도 데리고 가족이 함께 참석한 분들도 계셨다.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거의 모였을 무렵, 조를 나누어 편성하고 각 조 별로 자리를 잡아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코노미야끼와 파전… 각각 일본과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메뉴…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유학 온 일본인도 참석했고, 내가 속했던 “부침야끼”조는 7명 중 4명이 일본인이었다.그 분들이 오코노미야끼를 담당하고 나를 비롯한 나머지 세 명이 파전을 맡았다.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고민도 잠시… 결국 음식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직접 만들어 먹는 일이 그렇게 즐거운 일인 줄은 몰랐었다. 그리고 진행된 게임… 초성 자음을 보고 노래 제목을 맞추고 이름을 부르면서 빙고 게임을 하는, 새로운 게임이었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이름과 얼굴을 알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다른 엠티 등을 가서도 활용하기 좋은 게임이었다고 생각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두울 때까지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 좋은 기억과 함께 마무리 정리도 같이 하고 일부는 귀가하고 일부는 남아 별도의 술자리를 가졌다. 난 아쉽게도 바로 집으로 향했다.

신입 회원인지라 아무래도 익숙하진 않았던 행사… 그래도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보다 편한 마음으로 기꺼이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부터 기대감이 생긴다. 즐거운 시간을 위해 뒤에서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