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7일 오전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삼성(중공업)의 대형 크레인 시설과 대산공단의 현대 오일뱅크로 향하던 홍콩 선박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하여 1만 810톤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되었습니다.
기름으로 훼손된 환경
피해 어민들의 절망
정부의 대처 노력 부재
삼성. 현대. 허베이. 가해자 기업들의 무책임에 파렴치함
이제 2달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어느것 하나 뚜렷하게 보이는것이 없네요.
막상 가도
오염된 넓은 바다와 백사장에서 우리가 그날 닦을수있는 부분은 그리 크진 않아요.
완전 깨끗해지지도 않구요
왕복 6시간 걸리지만, 작업 시간은 달랑 3-4시간이고.
물이 들어올 즈음,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는 바다를 뒤로하고 돌아올때는 그 기분도 참…
뭐 그렇다고 이 검은 재앙에 손놓고 있을수는 없겠지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는 더 답답해요.
아시다시피 각종 화학제품의 방제로는 2차,3차 오염이 오기 때문에
느리고 서툴지만, 사람 손으로 일일이 닦아야 하고
여전히 사람손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이미 갔다 오신분들도.
마음은 이미 다녀왔지만, 몸은 아직 안다녀오신분들도.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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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사고 이후 1달 반만에 찍!하니 사과문을 냈지만, 그게 어디 사과랍니까…)
사진출처: 네이버카페 태안반도의 애수덩님의 사진을 발췌
◉ 참가신청 방법
녹색연합에서 주최하는 녹색바다지킴이활동에 함께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신청하신분들은 함께 신청을 서울KYC 사무국에서 하였고, 더 가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가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 녹색연합 ‘녹색바다지킴이활동’ 홈페이지로 가기 클릭
◉ 활동장소 : 태안군 의항리 개목항
◉ 출발시간 : 2008년 2월 2일 (토) 06:30 출발
(참가자 확인 및 차량 배정을 해야함으로 늦지마세요.)
◉ 집결장소 : 양재역 서초구민회관 옆 대형버스정류장 (양재역 7번출구 – 200m직진)
◉ 참 가 비 : 10,000원 (버스비, 여행자 보험 포함, 고무장갑, 장화, 방제복 제공됨)
◉ 준 비 물 : 방한 마스크, 점심 도시락, 간식, 따뜻한 물, 더러워져도 크게 상관없는 옷과 신발, 헌 칫솔류, 면장갑, 면헌옷(기름닦을꺼), 오가는길 휴게소에서 사먹을 약간의 비용
◉ 준비물 – 점심 도시락과 물, 간식 등은 일회용을 쓰지 말도록 해요 (쓰레기 치우러 갔다가 쓰레기 만들고 오는건 안좋잖아요^^)
◉ 준비물 – 더럽혀져도 크게 상관없는 옷으로 입고오세요 (얇은 옷을 껴입는것이 더 따뜻해요.내복필수)
◉ 준비물 – 면장갑은 고무장갑안에 끼는 용. 비닐위생장갑도 끼면 더 따뜻함.
◉ 준비물 – 헌 칫솔류는 돌이나 틈 닦을때 절실
◉ 준비물 – 현장 화장실 사정이 좋지 않으니 전날 이상한걸 먹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