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저녁에 서울KYC 회원 20여명과 촛불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대한문 앞에서 간단한 문화제를 가진 뒤에 촛불과 손피켓을 들고 숭례문-명동-종로를 거쳐 세종로 이순신 동상 앞까지 이어진 도로를 걸었지요.
걸으면서 구호도 외쳐보고, 세종로에서는 도란도란 둥글게 앉아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누었으며..
잠깐의 틈을 이용해서 SK건물 앞 벤치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민중들의 힘으로 한달여를 끌어온 촛불 집회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고..
다시 이순신 동상이 내려다보는 세종로 길바닥에 앉았답니다….
새로움을 느꼈습니다..
7-8년 전 대학 시절 교육투쟁 때 전경들에게 밀리고 뒤엉키며 일순 비장감과 울분 등의 만감이 교차했던 세종문화회관 그 길, 세종로는 그대로인데..
6월 5일 보았던 세종로 거리는 대학생끼리, 중고등학생끼리, 직장인끼리, 때로는 가족과 연인끼리 두런두런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노래로, 춤으로, 구호로, 이야기로, 손팻말로 자기의 의견을 표출하는 하나의 즐거움과 축제의 현장이었습니다..
그 축제의 현장의 피날레를 청와대의 문이 열리면서 장식하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그리고 그 날이 필연적으로 올 것임을 느낄 수 있었던 촛불 집회였습니다..
P.S. 머니투데이 기자가 우리들의 사진을 찍었네요..
음…..
[회식 자리는 이제 촛불 문화제로..]
위의 직장인과 밑의 대학생 사진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기자의 센스~~
….
늙긴 늙었구나~~~~^^;
사진 출처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60522475332376&typ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