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3일 저녁 7시 30분부터 서울시청 앞의 촛불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2008년 5월부터 6월인 지금까지 촛불집회에서 [대한민국 헌법 1조]란 노래가 서울시청과 종로 거리, 광화문 거리를 누비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랫말을 계속 듣노라면, 그리고 지금의 쇠고기 협상과 그 뒷 처리 모습을 보노라면 2002년 11월의 모습과 겹쳐집니다.
저는 그 때 교사임용고시를 한창 준비하고 있었지요.
2002년 11월 21일…
임용고사가 보름 정도 안 남았을 때였던것 같은데..
2002년 11월 21일, 너무나 화가 나 대학 자유게시판에 썼던 글을 2008년 6월 15일, 다시 한 번 뒤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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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야방성대곡….
2002년 11월 21일 개정 헌법………
헌법 제 1장 총칙
제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 (개정) 대한민국은 미합중국의 53번째 주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개정) 대한민국의 주권은 미합중국의 정부와 국가 기관에 있으며, 그 권력의 일부를 미합중국의 국가 이념 수호를 엄숙히 선서한 일단의 대한민국 경찰, 대한민국 행정 기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양여할 수 있다.
제 3 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 (개정) 2002년 미합중국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간 임오 보호 조약 체결로 인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을 대한민국의 요청에 의해 미합중국 정부로 이관한다.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
제 1 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 (개정)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미합중국 국민의 공무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나, 미합중국 국민의 안녕과 이익이 침해 받을 시, 또는 미합중국의 안녕과 이익이 침해 받을 행동이 예견될 시 앞의 모든 권리는 인정되지 않는다.
제 11 조
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 (개정) 모든 국민은 미합중국인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지 않는 한 미합중국 정부에 의해 개정된 법 앞에 평등하다.
……미합중국인의 안녕과 질서를 저해하지 않는 한 차별은 없다.
제 4 장 정부
제 1 절 대통령
제 69항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의 선서를 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 (개정) 대한민국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백악관 앞 미국 대통령 앞에서 미합중국 헌법전서를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을 들어 다음의 선서를 한다.
” 나는 미합중국 53번째 주의 수장으로써 미합중국 헌법을 준수하고 미합중국의 권리를 죽기까지 성실히 지키며, 세계에서 미합중국의 기상을 드높이며, 미국적 질서를 따르고, 전지구의 미합중국 식민지화에 적극 동참할 것을 미합중국 대통령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우울한 날이다…..
그저께 집에 와서 이미 예견된 우리네 여중생을 죽인 미군 병사의 무죄 소식을 이제는 덤덤하게 받아들였는데…
오늘..
이를 규탄하는 우리네 힘없는 한국 사람들이 미군 부대 앞에서 피터지게 얻어맞는 모습을 보니, 이 모습을 미군 병사들이 볼거리라도 생겼는 양 재미있게 쳐다보는 모습을 보니..
피가 거꾸로 끓어 오른다…
우리는 신을 믿는다 (IN GOD WE TRUST)
순진한 우리네 교회 목사님들..
미국이 왜 세계 최강인지 아느냐면서 항상 쓰는 말…
미국 달러에는 IN GOD WE TRUST이 적혀져 있다고…
그래서 자가 나라 돈에다가 이 말을 쓰는 미국이기에, GOD이 미국을 보호해주고, 세계 최강의 나라가 된 것이라고…
만약…
그 『GOD』이 지금 내가 믿고 있는 그 『GOD』을 말한다면…
나는 더 이상 『GOD』을 믿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 『GOD』이 약한 자를 짓밟는 이에게 세상 부귀 영화를 허락하시고…
그 『GOD』이 개인과 나라와 민족의 권리와 존엄성 마저도 개똥으로 아는 자에게 천국의 열쇠를 쥐어주시는 분이라면…
나는 더 이상 그 『GOD』을 믿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내가 믿는 그 『GOD』이..
낮은 자에게 먼저 임하시고…
약한 자에게 힘 주시며…
99마리 양 보다 1마리 지치고 죽어가는 어린 양을 더 소중하게 여기시는 그 분이라면…
………….
………
….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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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답니다
암, 그래야지요 그래야 쓰고 말고요
헌법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걸요
부잣집 침대 위에서 태어난 아기나
염천교 다리 밑에서 태어난 아기나
똑같이 평등하게 태어나니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답니다
암, 그래야지요 그래야 쓰고 말고요
헌법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걸요
집 없이 평생을 떠도는 도붓장수 박서방이나
대궐 같은 기와집에 사는 왕서방이나
허가 없이 무허가 판잣집을 지어서는 안 되니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답니다
암, 그래야지요 그래야 쓰고 말고요
헌법에도 그렇게 나와 있는걸요
물쓰듯 돈을 쓰고도 남아도는 재산 때문에
고민이 태산 같은 자본가 장아무개나
무노동에 무임금이라
다음날 아침이면 다섯 식구 끼니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은 노동자 김아무개나
언제라도 아무 데라도 나라 안팎을
여행할 자유가 있으니까요
그뿐이 아니랍니다 자유대한에서는
예 예 연발하며 머리를 조아리는 사람에게는
다문 입에 쌀밥이 보장되고
아니오 아니오 목을 세워 고개를 쳐든 사람에게는
벌린 입에 콩밥이 보장된답니다
참 좋은 나라지요 우리나라
자유 대한 길이길이 영원히 빛나라지요
선거 때만 되면 라디오에 텔레비전에
어김없이 나오는 대통령의 말이 있으니
그 말 길 가던 귀머거리가 듣기라도 하면
고막이 터져 길바닥에 나동그라질 천등 같은 말
그 말 또랑을 건너던 심봉사가 듣기라도 하면
눈을 번쩍 뜨고 다시는 감지 못할 번개 같은 말
그 말 하늘 아래 산천초목이 듣기라도 하면
아이고 무서워 부들부들 떨며 기절초풍할 말
‘여야를 막론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선거부정이 있으면 엄벌에 처하겠다!’는 그 말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사는 사기꾼이 듣고
나보다 한술 더 뜬 놈이 있네 하고 혀를 내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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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시인님!!
지금 보니까 참 바보시군요….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사는 사기꾼이 듣고 나보다 한술 더 뜬 놈이 있네 하고 혀를 내두를 만한 제일 큰 대빵 녀석을 모르시다니요……
김남주 시인님!1
어디 하늘 나라에서도…
쓰레기같은 미국놈들의 짓거리가 훤히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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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나…
잠마저도 오지 않는…
너무 울분이 터져…
내가 내년에 초등학생들에게 “우리 나라는 법 앞에 평등하다”
는 거짓말을 할까봐 두려운…
날이다…
시험은 올해 떨어지면…
내년, 내후년을 기약할 수 있지만…
이 무너져버린 국가의 정체성과…
짓밟혀진 우리의 국민으로써의 자존심의 상처는..
결코 치유되지 못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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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3일…
이로부터 6년 전 2002년 6월 13일은 미선이 효순이가 미군 장갑차에 의해 너무나 소중한 생명을 잃은 날입니다..
2002년 6월 13일..
그 이후 2002년 11월…
미군 법정에 선 우리네 두 여중생을 죽인 미군은 무죄 판결을 받았고..
한 라디오 방송 MC는 이와 관련된 [막말]을 했었지요…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08년 6월….
쇠고기 협상 문제로 촛불이 계속 타오르는 와중에..
우리네 통상관계자는 미국으로 가서 협상이니 뭐니를 하러 갔고…
또 다른 라디오 방송 MC는 촛불집회와 관련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2008년 6월 13일, 미선이 효순이의 추모 촛불을 밝히던 날에 2002년 11월 28일 대학 게시판에 썼던 글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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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米親일보』톱기사
2002년 11월 27일…
어제 오후 김대충 대통령과 한국을 방문 중인 좁 부시 대통령이 미 8군 부대를 방문, 주한미군 참모장이자 미 8군 사령관인 칠까 캠벨 중장의 영접을 받으며 부대 사열을 받던 중 사열부대 소속 패버린다 니노 병장이 하늘에서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얼굴에 묻은 눈을 닦다가, 받들어 총 자세에서 방아쇠를 잘못 당겨버려 김대충 대통령의 가슴에 총을 맞는 사건이 터졌다.
김대충 대통령은 사고 즉시 주한미군의 헬기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병원으로 후송된지 10여분만에 서거하였다.
사건이 일어나자 미국 당국은 주한 미군 사령관과 주한 미국 대사 명의로 유감 성명을 발표했으며, 한국 정부와 주한 미군은 합동 조사단을 꾸리기로 합의 했다.
또한 한미간 SOFA협정에 따라 본 사건은 미 8군 영내에서 패버린다 니노 병장의 공무중 일어난 사건이므로 양국 정부 당국자간의 동의 아래 본 사건의 재판권을 주한미군 군사법정에 두기로 합의했다.
2002년 11월 28일…
오늘 오후 미 8군 영내 군사법정에서 패버린다 니노 병장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재판에서 검찰측은 패버린다 니노 병장이 오발 사고로 인해 피해자인 김대충 전 한국 대통령의 목숨을 앗아갔으므로 명백히 패버린다 니노 병장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반해 변호인측은 당시 하늘에서 눈이 많이 내려서 패버린다 니노 병장이 어쩔 수 없이 얼굴에 묻은 눈을 닦다가 일어난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라는 점과 당시 김대충 전 대통령이 좁 부시 대통령과 함께 걸어가면서 널찍널찍한 왼쪽 길을 놔두고 오른쪽에 있던 좁 부시 대통령과 손을 잡고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기울어서 갔으며, 전후방을 주시하지 않으며 보행하였다가 총에 맞았으므로 어느정도 피해자의 과실이 인정된다는 점, 또한 총기 검열을 제대로 하지 않은 패버린다 니노 병장이 속해 있는 중대장의 과실 등을 고려할 때 패버린다 니노 병장의 과실이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주한 미군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은 변호인측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며 무죄를 선고하였다.
발표가 난 뒤 주한미군 공보실 대변인은 김대충 전 대통령이 죽은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재판은 한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본 사건에 관해 형사상의 책임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하였고, 주한 미군인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마련한 20만 달러를 애도의 뜻으로 김대충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혹업 씨에게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국 법무부와 외교부에서도 성명을 내어 이번 주한미군의 재판 결과를 존중하며, 주한 미군인들이 자발적으로 20만 달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였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통해서 한미간의 동맹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기회가 되었으면한다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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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米親』 세상에 『米치』지 않고서야 어찌 살 수 있으랴….
나는 결코 『米親』놈이 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이런 세상에서 『米쳐』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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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아나운서의 [보기 부끄럽다]는 말에…
너무 가슴이 아리고…
PD 수첩에 보인 너무나두 기가 찬 우리네의 모습 속에..
그리고, 어느 목사님의…
[어찌할 것인가.. 우리의 이 끓어오르는 분노를..]이라는 절규에 찬 목소리에…
너무 무의미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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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누는 폼으로
앉아서 기다리는 자여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똥누는 폼으로
새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는 자여
아리랑고개에다 물찌똥 싸놓고
쉬파리 오기나 기다리는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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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과연…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과연….
과연….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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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그 역사를 되풀이해서 겪게 된다는 말이 있지요..
어떻게 2002년의 모습과 2008년의 모습이 하나도 변하지 않고 똑같은지…
어떤 뉴스를 보니 미국에 추가 협상을 하러 떠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쯤 그 결과를 가지고 와서 발표를 한다고 하네요..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까요?
만약 2002년 11월 여중생 선고 결과와 2008년 6월의 추가 협상 결과가 똑같다면, 변하지 않고 그대로라면…
그 때는, 그 이후에는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002년의 한국과 2008년의 한국..
시민들은 변했으나, **들은 변하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