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후 우리는…

By |2008-06-25T03:57:32+00:006월 25th, 2008|옛 게시판/옛 회원게시판|

지난 대선결과를 보고 참담함과 답답함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5년 후를 위해서 냉정하고 현명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를 만들기 위해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지금도 5년 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그 대상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명한 유권자, 그들의 투표권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대통령과 정부가 혼연일치하여 온 국민이 뼈저리게 느끼도록 도와주었으니 그에 대해서는 잠시 마음을 놓아도 될 듯 싶네요.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투표권을 행사하고자 하나, 그 소중한 한 표를 기꺼이 던질만한 인물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대선 때도, 총선 때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던 말은 ‘찍을만한 사람이 없다’ 였습니다.

지금 이 어수선한 정국에서도, 수많은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지핀 촛불을 더 큰 힘으로 결집시킬 만한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나 정당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거리행진 때마다 ‘이명박 아웃, 정권퇴진’을 외치고 있으나 과연 우리에게는 더 나은 대안이나 차선책이 있는 가 반문하게 합니다.

혹 이것이 촛불을 함께 켜고,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으나 조금씩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닐까요?

인물의 부재.

진정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청렴한 정치인을 우리는 만날 수 있을까요?

5년 후에 우리는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까요?

여전히 찍을 사람이 없어서, 경제만 살려준다면야…라는 기대심리로, 혹은 전 정권에 대한 반감 때문에 그렇게 마지못해 혹은 감정적으로 투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지, 반대로 인물이 많아서 누구한테 표를 줘야 할지 고민되는 상황일지…

지금으로 봐서는 후자는 꿈같은 이야기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허긴…지난 과거에도 인물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듯 싶네요.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우리가 원하는 그런 정치인을 만들어 내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죠?

이 나라 국민은 슈퍼맨, 슈퍼우먼같은 체력과 좋은 머리를 가져야 하나봅니다.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려면 알아야 하는 것도 너무 많고, 고민해야 하는 것도 많네요.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려면 체력도 좋아야 하고요….

촛불집회에 참석은 못하더라도, 열심히 기사나 토론 프로그램도 챙겨보고, 서명해야 할 곳이 있으면 부지런히 서명도 하지만…

어려운 시험문제 들여다보는 듯 그저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