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3월28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경교장 답사 후기^^

By |2010-03-31T07:39:38+00:003월 31st, 2010|서울KYC 뉴스|

햇살은 이제 서서히 완연한 봄으로 가고 있었으나~


여전히 바람은 꽃샘 추위의 한 가운데 있는 듯, 너무 시렵게 불어대는 날이었습니다.


양지와 음지의 차이가 너무 극명하게 나뉘어졌던 지난 3월28일 일요일,


도성길라잡이 선생님 8분과 김성숙 선생님 자녀분, 그리고


사무국의 하준태 처장님과 저(전성현 간사), 이렇게 11명은


평화길라잡이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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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에서 설명 들을 땐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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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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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혹시 사진기 의식하셨쎄요? ㅋ (농담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안!!


많은 선생님들께서 처음 오시는 형무소;;안이라 그런지 으스스 하기도 하고,


그들의 만행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는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죠.


막연하게만 생각해왔던 『평화』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가왔다는 느낌이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뭔가 오싹하죠? 역시 형무소 안이라 그런가…. ㄷㄷㄷ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옥사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비록 이 역사관이 일제의 만행을 소개??하는 위주로 복원 되었지만


민주주의가 정착되었다고 믿는, 그리고 21세기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2010년 현재에도


여전히 계속 되어지는 인권의 파괴와 사람의 잔인함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흉악범에 대한 처벌의 논란(사형제를 말한 겁니다~), 그리고 양심에 의한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처벌,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법적 형평성이 무너진 현실 상황 등에 대해서


(물론 개개인에 따라서 명확히 이것이 답이다 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겠지만요)


생각해보게 된 좋은 계기였습니다.


아울러 근대, 현대의 역사의 현장에서 열심히 수고하시는 평화길라잡이 선생님들의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의미는 두 배, 아니 그 이상이 될 수 있었네요~ ^^



1시부터 계속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의 안내를 도와주신 분은 평화길라잡이 4기 오경봉 선생님이십니다~


첫 인상부터 너무 좋은 오경봉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도성2기 선생님들께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또 깊은 지식에 의한 좋은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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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30분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안내를 받고 나서 기념사진도 찍고~



독립문에 잠시 들른 저희 일행은~ 3.1 운동을 전 세계에 알렸던 알버트 테일러의 집인 딜큐사에도 들르고


(딜큐사에 들러서 가만히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올바른 일에 대해서 공정한 보도의 중요성과,


아울러 올해 30주년이 된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언론의 모습도 같이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요즈음 우리 언론의 모습도 덩달아 같이 오버랩 된 것은 왜일까요…)



과거 행적에 대해서 여전히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작곡가 홍난파 선생의 집에도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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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런데… 그런데ㅠㅠ 가지고 있던 디지털카메라의 배터리가 여기까지에서 딱 떨어지면서 ㅠㅠ


다른 곳들에서의 사진은 모두 2기 김재훈 선생님의 사진기로 찍었습니다. 재훈쌤 사진 좀…요~^^;;;




답사의 마지막 코스는 서대문 강북삼성병원에 위치한 경교장이었습니다.


경교장은 해방 이후  임시정부 김구 주석의 집이자 임시정부 공관으로 사용된 곳입니다.


마침 안중근 의사의 100주기와 맞물리면서 경교장을 찾은 의미는 더할 수 없이 깊었지만


그렇게 중요한 역사적 현장이 한 기업이 운영하는 병원 귀퉁이에 그저 20평 남짓한 방 한칸만 보존되었다는 사실은


(그나마도 그 방 한 칸을 복원하기 위해 십수 년간 싸워야 하셨다는 설명에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역사 인식이 후진적이며, 갈 길이 너무나 멀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기에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휴…



아무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경교장에 이르는 짧지 않은?? 답사코스에 열중하며 참여하신 분들,


더구나 4시 정모에도 답사 후에도 모두 참석하신 모습들 보면서 선생님들의 그 열심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답사 코스에서도 물론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했지만


선생님들의 모습에서도 참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네요 ^^



자~ 지금까지 짧지 않은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드리구요~ (–)(__)


저는 전성현 간사..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