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강화도 MT 다녀왔습니다~

By |2010-04-16T06:25:45+00:004월 16th, 2010|서울KYC 뉴스|

개인적으로 독감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지난 10일~11일,

도성길라잡이 강화도 MT를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사무국에서 준비해야 하는 몇 가지 물품들이 있어서 조금 먼저 나왔지만…


마침 필요한 물품을 파는 곳들이 전부 문을 닫아 버렸지 뭡니까 ㅠㅠ


(주말이고 아침이라 그랬나 봅니다.. 덕분에 이리뛰고 저리뛰고 헥헥 ㅠㅠ;;; )



11시 직전에 약속장소인 신촌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기 박영미 선생님과 2기 김난연 선생님이 먼저 확인하신 내용을 말씀해주시더군요.

15분에 1대가 아니라 1시간에 한대씩 차가 있다고 ㅠㅠ;;;


(버스 회사에 전화까지 해서 확인했는데도 막상 현장에선 돌발 변수가 생기더라구요;;;)



시간이 많아서 여유있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11시에 신촌에서 함께 출발하기로 한



원옥라, 박인정, 신혜정, 박영미, 김난연 선생님과 저까지 총 6명이 모두 모여 함께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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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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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강화나들길 3코스 해설을 도와주신 강화시민연대 윤완희 선생님



 


강화도에서 합류한 최원명 선생님 부자분과 이유철 선생님까지 더하여 강화도 MT가 시작됐습니다.



하늘은 꾸물꾸물 하고, 구제역이 막 번지기 시작한 시점이라 외부 환경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오랜만에 나들이(?)라는 생각에 선생님들 모두 첫번째 코스 전등사를 향해 걷기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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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에서 김명옥 선생님과 오형준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 둘 등 가족을 만나서 함께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10월에도 찾았던 전등사였는데(그때도 다른 곳에서 온 MT였습니다. 강화도만 오면 전등사는 꼭 오네요ㅠㅠ)



6개월 만에 다시 오니 기분이 새롭(?)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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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성 북문




 첫째날, 가장 힘든 코스였던 전등사~삼랑성 북문~온수리 성공회 성당을 첫번째 코스로 돌았습니다.



채 아직 다리가 풀리기도 전이었는데 완전히 다리가 후들 풀려 버렸습니다. 이놈의 운동부족 탓이겠죠 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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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수리 성공회 성당(첫 건물)




 온수리 성공회 성당에서 잠시 화장실도 다녀오고 휴식(?)을 취하자마자 바로 길정 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이때부터 비가 한방울씩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다행히 정말 한방울만 오고 말았지만요~)



길정 저수지, 뭐…. 저수지더라구요~ 근처 음식집 이야기만 실~컷 들었던 또 하나의 쉬어가는 곳이었습니다.



김난연 선생님 말마따나 강태공들이 여기저기 계신 것도 볼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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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정 저수지




자, 이제 또 산을 탈 시간이 왔더라구요. 그렇게 높거나 한 것도 아니고 등성이 위주로 걸었지만 그래도 ㅠㅠ



곤릉~석릉~가릉을 거치는 구간인데 마지막 가릉은 가지 않았구요, 곤릉과 석릉을 각각 찾았습니다.



그런데 뭐…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곤릉과 석릉은 그렇게 유명한 인물도 아니고, 한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들도



아니기도 하고… (석릉은 고려 임금 희종의 무덤이기도 합니다) 또 너무 지쳐있어서 이때쯤엔 거의 대부분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그 힘들어했던 분들 중 거의 선두엔 저도 있었습니다~ (이놈의 저질체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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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릉과 석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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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에서~




결국 이렇게 길~~었던 토요일 일정이 끝나고, 이어서 우리가 그려보는 도성길라잡이의 미래에 대한 짧막한 조별 발표 시간을 지나


하루의 마무리 뒷풀이가 시작됐습니다.



뭐 이미 여러 선생님들께서 다 말씀 하셨는데 제가 또 말하면 뒷북 치는 것 같아서 사진 몇 장 올리는 것으로 뒷풀이는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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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로 본 도성길라잡이의 10년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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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현장 사진은 술 한잔씩 하고 찍으셔서 그런지 거의 죄다 흔들린 관계로… 넘어가겠습니다~)



일요일이 밝았습니다. 아침 7시부터 여자 선생님들께서는 기상하셔서 이미 꽃(?)단장을 마치시고 아침밥을 기다리고(?) 계셨고,


8시부터 남자 선생님들은 기상하자마자 밥을 먹는 강행군으로 일요일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전날 과한 음주와 게임과 수면 부족에도 그래도 아침은 꼭 챙겨드시는 모습이 참 대단~했습니다!!)



일요일은 강화 나들길 6코스를 돌았습니다. 아침 일찍 몇몇 선생님들께서 다른 일정으로 먼저 가시고 약 10여 분의 선생님들께서


오늘도 여전히 묵묵히 행군(?)에 동참하셨습니다. 황영자 안내선생님께서 숙소까지 저희를 데리러 오셨더라구요~


일요일 코스는 다행히 전날 돌았던 산악행군보다는 나았지만, 그래도 행군인데 다들 대단하시더라구요~ ^^



가는 길에 농가들을 몇 지나가는데 구제역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저 소들은 멀쩡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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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헤매긴 했지만 황영자 선생님의 열정적인 안내에 힘입어~!!



 


이틀간 강화나들길 총 30여 km? 에 달하는 거리를 걸으면서 물론 안내 선생님의 안내도 많은 도움이 됐지만


그보다 자연과 벗삼아 거닐면서 강화도에 대해서 더욱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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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 하는 얘기지만, 궂은 날씨도, 구제역이라는 열악한 상황도, 그 무엇도


도성길라잡이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



더 많은 분들이 함께 가셨으면 이번 기회에 더 많은 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사무국의 일원으로서 좀 강하게!! 남았던 계기였구요,


함께 간 모든 분들과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친밀해졌다는 생각이 든, 좋은 MT 였네요~


다음에 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 첫날 왕창 모든 일정은 소화하고 둘째 날은 조금 쉬다가 바로 올라오는 <아름다운> 일정으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