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각의 골목길]오래된 정원

By |2011-01-07T06:55:04+00:001월 7th, 2011|3% 충전소|

서울KYC 회원들과 책읽는 모임  생각의 골목길

함께 책 읽으며,
책에 대한 감상도 이야기하고
묻어나온 고민도 나누고
나 그리고 우리 사회에 대한 질문도 던져봅니다.
이런저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골목길!
그 길목길이 2011년에도 계속 됩니다.

2011년 1월 첫번째 생각의 골목길!!
시대성의 상징, 우리 시대 최고 이야기꾼 황석영 작가의 [오래된 정원]을 읽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댓글로 신청!



1월 생각의 골목길 [오래된 정원]
일정 : 1월 26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장충동 KYC 사무국 참여방


 


[생각의 골목길 도서 소개]


 ○ 오래된 정원, 황석영, 창비,  2000


 80년대 이후 격동했던 한국사회와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근간으로 하는 세계사적 변화를 배경으로 젊은 두 남녀의 파란 많은 삶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가 황석영의 장편소설 『오래된 정원』세트(전2권). 작가의 방북사건 이후의 독일 체류와 귀국 후 옥중생활 속에서 구상된 이 작품은 일간지에 연재되기도 하였다.


70년대 말,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지하조직 활동을 한 오현우는 광주항쟁 이후 수배가 되자 기약없는 도피생활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은거를 도와준 시골학교 미술교사 한윤희와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한적한 시골 갈뫼의 외딴 마을에 있는 ‘오래된 정원’에서 3개월 동안 둘만의 따뜻하고 오붓한 시간을 갖지만, 오현우는 다시 동지들과 모여 투쟁의 길로 나서는 과정에서 검거되고 만다. 18년의 옥중 생활을 마치고 나온 그는 한윤희를 찾아가지만 그녀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소설은 8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변혁을 꿈꾸고 투쟁해왔던 이들의 삶과 사랑을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자가 특유의 세련되고 힘있는 문장이 돋보인다. 일반적인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회상과 편지글, 비망록과 기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두 주인공 오현우와 한윤희의 삶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며, 교차적 서술방식을 사용해 주인공의 심리와 애틋한 사랑을 보다 섬세하고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