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순성놀이 스케치

By |2013-11-08T05:54:00+00:0011월 8th, 2013|서울KYC 뉴스|


600년 성곽도시 서울의 재발견 한양도성주간





올해
 처음으로 “서울한양도성”을 더 가깝게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한양도성 주간을 선포했습니다.


한양도성 주간에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났던 순/성/놀/이

 

 

지금부터 2013년 10월 26일,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그 날의 하루를 스케치해 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2013년 순성놀이는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3회째 계속 되고 있는 안내일주

작년부터 시작된 자유일주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생긴 저자와 함께 걷는 단기 코스 등

 

한양도성 18.6km를 걸으며 도성길라잡이의 해설을 통해 서울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안내일주,

느리게 걷고, 천천히 쉬고, 빨리 걷고, 풍광에 흠뻑 취하며 스스로 자유롭게 18.6km를 걷는 자유일주,

한양도성 길에서 도성안으로 걸으며 서울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는 저자와 함께 걷는 단기코스,

이 모든 것이 하루에 곳곳에서 다양한 시각에 동시에 진행 되기 위하여

서울 KYC 사무국 활동가들과 도성길라잡이 선생님들은 두 번의 회의와 세 번의 사전 답사!
그리고 당일 시민들을 맞이하기 위해 새벽 출동하며 이른 아침 광화문 광장으로 모입니다.

 

걱정과 긴장으로 잠을 설쳤지만 시민들과 보낼 하루를 기대하는 설레임으로

하루를 잘 보내자며 ‘화이팅’을 외치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하나둘씩 시작합니다.



서울 KYC 하준태 공동대표의 환영의 인사를 시작으로



안내일주를 맡은 도성길라잡이 선생님들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도성길라잡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으쓱으쓱 몸 풀기를 위한 준비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10시간 가량의 긴 여정 잘 다녀 오라는 박원순 서울 시장님의 격려사를 듣고

 

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순성놀이 참가자 모두가 일일홍보대사로 임명 받습니다.

 

 

자!! 이제 순성놀이 출발~~

안내일주 팀 300명 모두가 하나가 되어

“우리가 만드는 세계문화유산, 서울한양도성!”을 염원하며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서울한양도성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끼고

서울한양도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한양도성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어 약 18.6Km를 걷는 긴 여정을

각각의 팀별로 흥인문 팀부터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보신각 팀 순으로 출발합니다.





안내일주 출발 후,
약 1시간 뒤에는 자유일주에 참가하는 시민들이 준비 운동을 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안내일주 팀을 따라 잡을 각오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안내일주 팀은 이미 인왕 정상을 찍고,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내사산과 4대문 위치를 지도로 확인했던 첫번째 포스트를 지나

 

한양도성의 주산인 무시무시한 계단길이 이어지는 백악산에 올라

경복궁과 광화문을 내려다보고


틈틈히 사진도 찍고 서울한양도성의 풍광을 감상하며 백악산을 하산 합니다.

 

그러나 자유일주 팀도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게 되는 인왕산을 잽싸게 넘고

곧 백악 정상에 다다릅니다.

 

 

출발하자마자 광화문 광장에서 백악산과 세종대왕 동상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는 팀,


숙정문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은 팀,


 

팀별로 안내자에 따라 다향한 서울의 모습을 보고 느낍니다.


 

한양도성과 어우러진 서울의 풍광을 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웠는지 새삼 깨달으며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서울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짧은 점심 시간은 후딱 지나고
올해 새롭게 단장한 두번째 포스트!!

한양도성에 어떤 사람들이 살았을까요?

귀여운 마스코트 인형으로 위치를 살펴 보았습니다.

 

내사산 중에 가장 낮아 서비스 코스로도 불리는 편안하고 친근한 낙산을 지나

 

문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보물 1호로만 알고 있던 동대문,

이제 새로운 느낌과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흥인지문에 도착합니다.


 

 

이 무렵,
내사산의 각 포인트에서는 올해 새롭게 마련된 단기 코스 걷기가 분주히 준비되고


서울을 주제로 책을 쓰신 저자들과 함께하는 단기 코스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4분을 모셨습니다.

인왕구간 – 이현군 박사님(<옛 지도를 들고 우리 역사의 수도를 걷다> 저자)

백악구간 – 전우용 교수님(<서울은 깊다> 저자)

낙산구간 – 정석 교수님(<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저자)

목멱구간 – 안창모 교수님(<덕수궁, 시대의 운명을 안고 제국의 중심에 서다> 저자)



 

단기 코스 걷기의 저자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짧은 코스지만 인상깊은 안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단기 코스 걷기에서는
서울과 한양도성을 주제로 퀴즈를 맞추면 상품으로 저자의 책을 선물 받는 행운의 기회가 있었고
덤으로 저자의 싸인까지 받을 수 있는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한양도성을 알리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하기 위한 소원의 벽이 설치되어


사전에 신청하지 못하여 순성놀이에 참여하지 못한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도

서울한양도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기를 바라며

 

 


 

소원지를 작성하여 마음을 보탭니다.


 

 

안내일주 팀은 한양도성의 물길을 찾는 세번째 포스트를 지나

 

 

순성놀이의 마지막 고비,
죽음의 계단이 기다리고 있는 목멱구간으로 이동합니다.



이제 모든 산에 다 올랐습니다. 내려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팔각정은 그래서 모두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입니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조선신궁터에서의 네번째 포스트와


 

순성놀이를 하며 돌아 본 서울한양도성에 대하여 정리하는 시간인 다섯번째 포인트를 지나

  

 

이제 최종 목적지이자 출발 장소였던 광화문 광장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힘들고 긴 하루였지만 함께여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

모두의 마음이 모여서, 올해도 무사히 순성 완주하였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세계문화유산, 서울한양도성!!  


 

 

내년에 더욱 단단해진 체력으로!!

서울과 한양도성의 또다른 매력을 느껴보실까요?^^

 

600년 서울의 재발견!

하루에 걷는 600년 순성놀이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