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청년무시발언에 대한 58개 청년단체 입장발표 기자회견

By |2013-12-11T03:31:43+00:0012월 11th, 2013|서울KY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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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청년무시발언에 대한 58개 청년단체 입장발표 기자회견

– 12월 11일 10:30, 국회 정론관
– 참석자: 하준태 KYC 대표,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 설윤석 EYC 총무, 최중도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들꽃 위원장, 김주현 나라사랑청년회 회장, 조혜정 이끌림 사무국장, 신미정 KYC간사, 은동철 한국청년연대 집행위원장

■ 기자회견 취지

 어제(10일)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들은 극단적 언행으로 잇단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선거의 흥행만 보고 함량미달을 국회의원으로 앉혀놓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라고 하며 ‘대학 학생회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함량 미달의 청년을 비례대표라며 뽑아 놓고, 그 철없는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이 아니라고 변명하고 있다. 청년 대표로 국회에 왔는데 청년 문제가 아닌 자신의 관심 분야나 생각만을 대변하게 되면 청년비례대표 제도 도입의 취지에도 어긋나고, 청년 정치를 후퇴시킬 수 있다. 민주당은 청년비례대표에 대한 어설픈 시행으로 국가혼란을 야기했음을 인정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깊은 반성을 하실 것을 촉구한다’ 고 발표하면서 청년비례대표제도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청년의 정치세력화와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해온 청년단체들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대학생 대표와 청년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인식수준에 심각한 우려를 느끼며, 이에 대한 청년단체들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 새누리당의 청년무시발언에 대한 청년단체 입장

 첫째, ‘대학 학생회장 수준’ 운운에 대하여 말하겠다.

새누리당 심재철의원이 9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장하나의원에 대해 ‘대학 학생회장 수준’이라 하였다는데, 심재철의원이 생각하는 대학 학생회장의 수준이 어떤 수준인지 우린 잘 알지 못하겠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건 아무리 ‘어리고 철없는’ 대학 학생회장이라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회의시간에 누드사진을 검색하는 것은 국회의원이 할 도리가 아님은 분명히 알 것이다.

엄연히 투표권이 부여되어있는 유권자이자 차세대 주역인 대학생에 대해 폄훼하는 이 함량미달 발언은, 새누리당이 대학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현재 새누리당이 청년비례대표제 취지와 청년정치의 후퇴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이다.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심각한 청년문제를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 한국사회 정치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 청년비례대표제는 많은 청년들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당 대표가 막강한 공천권을 행사하며 비리 정치인에 대한 낙하산 공천도 아랑곳 하지 않는 새누리당에서 청년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최근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의 정황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총장 찍어내기도 서슴지 않고 있는 집권여당이 국가혼란을 말할 입장인가이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국정원대선개입의 촛불이 해를 넘기려고 하고 있다. 지금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가의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청년의원들이 아니라, 대선개입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란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정부 출범한지 1년도 되지 않아 국민과 약속했던 공약들을 줄줄이 파기하고 있다. 노령연금과 반값등록금 약속을 뒤집고, 철도 민영화를 강행하고 있다. 민생국회와 국민대통합을 말하며 뒤로는 민영화를 강행하고, 대선개입을 은폐하기 위한 물타기와 공작정치를 시도하고 있다. 이제는 청년들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헌법기관인 청년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사회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청년단체들은 도를 넘은 새누리당의 청년무시발언, 의회무시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며, 현재 청년의 마음을 대변하지 못하고 의회정치를 후퇴시키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더 이상 다른 누구를 탓하지 말고 국민 앞에 지난 대선개입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끝)

※ 참여단체
KYC(한국청년연합), 천도교청년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들꽃, 한국청년연대, 서울청년네트워크, 구로청년회, 나라사랑청년회, 노원청년회, 더나은, 동작청년회, 새바람, 소풍, 우리동네청년회, e끌림, 청년이그나이트, 청년인트로, 희망청년회, 경기청년연대, 고양평화청년회, 군포청년회, 부천청년회, 분당청년회, 성남청년회, 수원청년회, 시흥청년회, 안성사랑청년회, 안양일하는청년회, 오산청년회, 용인청년회, 터사랑청년회, 파주평화청년회, 평택청년연대, 하남청년회, 화성청년회, 강릉청년회, 원주청년회, 춘천청년회, 청주청년회, 대전청년회, 공주청년회, 광주전남청년연대, 겨레사랑청년회, 광주서구청년회, 광주푸른청년회, 목포사랑청년회, 순천청년연대, 여수사랑청년회, 화순민주청년회, 활개, 함께하는대구청년회, 새길청년회, 부산청년회, 젊은벗, 청년나래, 파도, 울산청년회, 경남청년회 (이상 58개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