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한양도성원정대 [부천혜림원]

By |2019-10-24T14:51:54+00:009월 24th, 2019|서울KYC 뉴스|

2012년부터 시작한 한양도성원정대가 9년차를 맞이합니다.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건강한 사회성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한양도성을 통한 학습력과 창의력 향상까지 도모하는
한양도성 원정대는 “멘토링”과 “한양도성”이라는 KYC의 전문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성길라잡이 선생님들이 지난 8년을 만들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8년을 하다보니, 조금 더 욕심이 생겼습니다.
2011년 시각장애인과 함께 낙산구간을 안내했던 경험,
2014년 [걷고싶은 한양도성 만들기-무장애길 조사]를 했던 경험,
2017년 한양도성 문화제  [한양도성 이음 달빛산책]안내 경험,

이런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한양도성 원정대는 참여대상을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에서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까지 확대해 한양도성을 알리고자 합니다.

새롭게 해보려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한양도성원정대는
장애가 있는 분들이 직접 한양도성 무장애길을 접해보고, 모니터링까지 해봅니다.
물론 이분들은 신한은행 가족봉사단이 함께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도성길라잡이는 어떤일을 하냐구요?
보는 것이 불편하신 분들께 한양도성을 들려드리고,
듣는 것이 불편하신 분들께 한양도성을 보여드리고,
움직임이 불편하신 분들께 그분들의 손과 발이 되어 한양도성을 소개합니다.

물론 정서적 동반자가 되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지역아동센터 친구들과 만나는 1:1 멘토링 한양도성원정대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첫번째 한양도성원정대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한양도성원정대는
지적장애가 있는 분들의 거주시설인 부천 혜림원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장애인과 함께 하기 위해 신한은행 가족봉사단은 2차례에 걸쳐 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한양도성원정대  첫번째 시간!!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물음을 계속 던지며 할 수 있다는 다독임으로 함께했습니다.

긴장된 첫 만남의 어색함은  몸으로 친해져요라는 신나는 마음열기 놀이로 금방 해소되었습니다.
서로의 꼬인 손을 잡고 둥근 원을 그리며 푸는 놀이 ‘꼬인 손 풀기’
꼬인 손을 연결하고 연결해 큰 원을 만드는 ‘사방팡방 동대문을 열어라’
사진을 찍는 진행자도, 함께하는 원정대도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 친화력 up! up! 사방팔방 동대문 만들기

낙산 구간을 걷는 동안 한양도성원정대는 한시도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만큼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함께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 맞잡은 손 놓지 말자

  • 열정적인 해설과 경청하는 한양도성원정대

조심하고 배려하며 힘든 내색 없이 원정대의 길을 끝까지 해준 신한은행 가족봉사단,
특히 청소년봉사자들의 편견없는 행동에 어른들이 반성 많이 했습니다.

낯설고 불편했을지 모를 순간을 스스럼없이 손을 내주며 함께 걸어준 혜림원식구들,
모두의 발걸음에 맞춘 해설과 안전을 위해 한 걸음 앞서 걸어준 도성길라잡이 ,
모두가 합이 잘 맞은, 그런 뜻깊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1차 장애인과 함께 한 한양도성원정대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무거운 책임감과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을 동시에 갖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4회 남은 한양도성원정대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