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9주기, 봄순성, 기억순성을 서울KYC 회원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벌써 9주기가 되었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사회적 참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전사회를 위한 약속, 국가의 책임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4년 4월16일 잊을 수 없는 세월호 참사의 기억과 안전사회를 염원하여
#기억은힘이세지 에 힘을 보태며, 4월15일 한양도성을 한바퀴 걸어보았습니다.
처음 시작점은 서울 역사박물관 입니다.
이곳을 시작으로 돈의문터~인왕~창의문 ~백악~낙산~흥인지문~목멱~숭례문~정동을 돌아
다시 돈의문터로 오는 순성입니다.
8시에 모여 서로 몸도 풀어보고,
오늘 걸으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걸어볼지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인사도 나누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본격 출발전에, 다같이 모여 출발사진을 찍어봅니다.
걷다보니, 인왕정상입니다.
정상에서 만난 중년의 남성분께서 이 현수막에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그날이 생생이 기억난다며, 그날 종일 출근도 못하고
그 뉴스를 지켜보며 마음 아파했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울먹이시던 그분께
함께 기억하고 함께 안전사회를 위해 함께 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던 노란리본을 드렸습니다.
날이 꾸물거리기 시작. 저 앞의 백악이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지난 4월2일에 인왕산 화재로 일부가 불탄 기차바위가 보입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왕 정상을 넘어가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인왕산을 안전하게 넘고, 이제부터는 백악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백악구간에 접어드니 비가 점점 많이 내리기 시작.
중간에 하산하기엔 애매한 상황이라 천천히 가야할 길을 걸었습니다.
점심은 각자 싸온 도시락으로 먹었는데, 꿀맛이 바로 이런 맛이겠지요?
혜화문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습니다.
이제 목멱구간만 남았습니다. 광희문에서 잠시 당도 보충하고, 잠시 쉬어갑니다.
다시 돈의문터 입니다.
이렇게 한양도성을 서울KYC회원분들과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기억은힘이세지 라는 말처럼 서울KYC함께 기억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정의,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향하는 그 길에 서울KYC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