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터뷰] 유니버설 스페이스에서 활동하는 김재훈 회원

By |2015-03-10T09:26:48+00:003월 10th, 2015|사무국과 탱고를|


서울KYC 회원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서울KYC 회원인터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번에 만날 회원은 20대에 도성길라잡이 2기로 활동을 시작해,
도성길라잡이 7기가 수습활동을 하고 있는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김재훈 회원님입니다~
그럼 지금 만나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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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회원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김재훈입니다.
건축설계를 하며 과도한 업무에 지쳐
잠시 쉬며 다음을 기약하는 청춘입니다.
쉬는동안 한 직장에 매여있어서,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20대에 서울KYC를 만나셨는데 벌써 활동 년차가 꽤 되시네요~
서울KYC를 어떻게 알고 활동하게 되셨나요?

맨처음 굉장히 우연히! 도성길라잡이 글을 발견했습니다.
대학교 4학년(건축학과는 5년제) 때 한국 건축사 수업을 들었는데
읍성과 조선시대의 건축 및 도시계획을 공부하면서 서울한양도성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도성길라잡이 모집을-어딘지 기억은 못하지만-하고 있어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KYC를 만나게 되었고, 덕택에 멋진 선생님들을 뵐 수 있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김재훈샘도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동안의 서울KYC 활동을 되돌아봤을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무엇인지 궁금해요.

사실, 영국으로 잠시 유람을 떠났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는 도성길라잡이 활동을 갑자기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고,
돌아와서는 졸업작품으로 활동을 못할 크나큰 위기였습니다만,
역시 도성 선생님들의 큰 관심 덕분에 지금까지 도성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기억나는건, 아무래도 첫 오리엔테이션 할 때였던것 같습니다.
청년이라 했는데, 박선홍, 나승호 선생님이 계셔서 순간 놀랐었고,
KYC의 Y는 아무래도 마음이 청년인걸로 그때 마음먹은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하준태, 우미정 선생님께서 KYC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할 때,
‘진짜 이건 내가 하고 싶었던, 그리고 알고 싶었던 모임이구나’라는걸 느꼈던 강렬한 기억이 있네요 ^^

친구나 후배들에게도 KYC활동을 많이 소개해주셨는데요.. 특별히 이유가 있었을까요?
(2015년에도 좋은 사람들 많이 소개받고 싶어요^^)

좋은 것은 같이 해야 더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동문들은 학기 중에는 집에 가지 않고 다들 붙어 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며 토론하기 편했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친구들이 길라잡이 활동에 관심을 자연스레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원래 다들 도성으로 끌고 오고 싶었는데, 지레 겁을 먹고 궁궐길라잡이로 선회를 하더군요.
그점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ㅠㅠ



지난 2월, 도성길라잡이 워크숍이 진행되었었죠.
시민과 소통하는 안내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는데
그때 도성길라잡이로서 하고싶은 안내에 대해 적는 시간이 있었어요.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는지 얘기해 주시겠어요?

워크숍 때는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어느 순간 제가 갖고 있는 의견보다는 자연스레 다른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소통이라는 것이 짧은 시간에 이뤄기가 쉽지 않은데, 우선 저는 시민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안내하시는 선생님 마다 자신만의 리듬이 있고, 페이스도 다른데 그런 것들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하면서
시민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시민과 조금 더 가깝게 가는 길이 되지 않을가요?
하지만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기에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조금 더 현명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3월 1일 2015년 도성길라잡이 첫 안내가 목멱과 백악구간에서 진행되었어요~
서울KYC 회원분들이 목멱구간을 많이 찾을 수 있게 목멱 자랑 좀 해주세요.^^

아무래도 목멱의 자랑은 긴 코스만큼이나 요소요소에 너무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존재함인 것 같습니다.
신당동의 난개발과 일제의 도시개발, 장충단,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조선신궁과 해방,
방화로 이어진 숭례문까지 근현대를 아우르는 이 땅에 살았던, 그리고 살고있는 다양한 사람의 모습들을
여러 시각에서 살펴 볼 수 있는 매혹적이며, 미혹의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재훈 회원님께 축하드려야 할 일이 하나 있죠~
목멱구간 팀장님이 되신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팀장님이 되신 소감을 듣고싶구요.
2015년 목멱구간 팀장으로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너무나 어려운 임무가 왔습니다.
팀장이 정말 쉽지 않은데, 전임 팀장이셨던 최원명, 최규필, 이필용 선생님 존경합니다.
제 성격이 느긋하고 차분한 편이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정재하 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아직까지는 큰 사고 없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역시나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절로 나는, 또한 매혹과 미혹의 목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서울KYC란 __________다?

서울KYC란 유니버셜 스페이스다.
굉장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뭔가 하나로 정의되지 않은 모습이 너무 좋은데
그것을 하나의 문장이나 단어로 정의하기가 까다롭네요.
그래서 그것과 가장 비슷한 단어로 우주의 불확실성과 팽창과 수축, 변화의 모습을 담은
유니버셜 스페이스라고 정의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KYC와 회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질문이 어려워서 간단하게 답하기 어려워 길어 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 20대 중후반을 KYC와 같이 하면서, 진짜 멋지고 보람된 일들을 많이 듣고 경험한 것 같습니다.
각박하고 메마른 우리 사회에서 항상 새로운 경험에 목말라하고,
함께 손잡고 걸으며 회원들과 함께 멋진 것들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김재훈 회원님~
목멱의 젊은 팀장님으로서 바쁜 한 해를 보내실것 같아요.ㅎㅎ
KYC를 통해 멋지고 보람된 일들을 경험하셨다고 하셨는데
서울KYC도 김재훈 회원님 덕분에 더 좋은 활동을 만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올해에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