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슬로우푸드빌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에서 몇마을을 선정. 지원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책도 나와있더군요.
시작만 지원인건지, 계속 지원해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ㅡ.ㅡ;
여튼, 전통 먹거리 & 농촌체험 프로그램입니다
(근데 이름은 왜 영어인지 ㅡ.ㅡㅋ)
도토리묵도 만들고 고구마도 캐고…
즐거웠지만
농촌에서 뭐하나라도 더 가져가려는 도시 사람들과
도시사람들에게 하나라도 더 팔려는 농촌 사람들을 보면서
미묘하게 씁쓸했습니다.
우리 농촌은 천박함에 물들지 않고 그저 고이고이 있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욕심이 슬그머니 있나봅니다.
그분들도 생활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데 말입니다.
도시에 사는 나
농촌에 아무것도 해주는것도, 보탬주는것도 없으면서
농촌에는 참…..많은것도 바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박하길..
인심이 넉넉하길..
우리나라 전통 모습 지켜주길..
천박한 첨단시설 들어서질않길..
서둘러 개발하지않길…
…
…
농촌체험을 처음해보신다는 그 마을사람들을보면서
고구마 하나 더 좋은거 가져가라고
이것저것 뒤져 찾아주시던 할머니를 보면서
도토리 팽이 만들어주신다고 씨익 웃으시던 이장님을 보면서…
참 미안하기도하고,
참 고맙기도하고
또 마음속으로
상처받지않길, 도시의 천박함이 물들지않길,,,
살짝…바라며
내 고향 도시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월요일입니다.
** 서울KYC 가족들의 큼직한 일정은 이랬습니다
금 : 평화단식-박용익 / KYC-시민방송 미디어강좌 / 한일청년포럼회의
토 : 평화단식-김하경
일 : 평화단식-배건욱 / 우리궁궐길라잡이 경복궁정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