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의밤 행사를 3일 앞두고 있습니다.
행사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군요. 화요일에는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행사 참석으로 김하경님과 함께 사무실을 비워 혼자 남아 있을 김현주님의 부담이 컸을 것 같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해야 할 일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일일주점이라는 부담없는 형식을 빌어 회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후원금 모금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무엇보다 행사수입에 신경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주 부터 주로 후원금 모금을 위해 전화모금과 방문모금을 해 왔습니다. 돈 낸 만큼 조직에 대한 애정도 커지는 거고, 의미있는 활동에 기부하는 보람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전화를 걸며 티켓을 전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흔쾌히 ‘그래’ 라고 해주시더군요. 물론 그 대답이 전부 모금성공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모금 당해 주는 선배, 친구, 후배들, 그리고 회원님들께 미안한 마음도 생깁니다.
때론 떨떠름한 목소리와 표정이 되돌아오기도 했지만 ‘힘드니까’, ‘갑자기 전화하니까’ ‘내가 모르는 곤란이 있구나’라고 그럴 수 있겠다고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 됩니다. 그래도 전화한 덕분에 오랜만에 그의 목소리 들어 본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내일부터는 참가확인 전화와 더불어 후원의 밤 티켓을 보낸 분들을 대상으로 사전입금을 요청하는 전화를 해야 합니다. 후원의밤 행사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분이라도 더 행사에 모시고 기부하실 수 있도록 전화기를 들때면 3일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