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궁궐길라잡이 9기 교육대상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100명의 지원자 중 72명을 선발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지원자가 많아져 모집정원을 늘리고도 많은 분들이 교육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답사 때의 교육 효과와 운영 능력 등을 고려해 인원을 제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어제 행사에는 72명중 69명이 참석하셨고 선배 길라잡이도 10여명 참석해 주셨습니다. 박종원 자원활동간사의 사회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순서로 2005년 궁궐길라잡이 대표로 선출되신 오정택 대표님께서 인사말씀과 더불어 궁궐길라잡이 활동과 탄생, 서울KYC 활동과 서울KYC내에서의 궁궐길라잡이 활동의 위상과 의미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역시나 넘치는 카리스마가 좌중을 휘어잡는 핵심을 찌르는 내용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김하경 간사가 기본교육일정과 유의사항에 대해 차분한 어조로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제가 6기 교육대상자의 인적사항 분석자료를 소개하고 참가동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시40분 오리엔테이션을 마감하고 인근 호프집에서 이어진 뒷풀이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궁금증을 풀고 참가동기를 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궁궐에 왔다가 길라잡이의 안내를 듣고 감동해 신청하신 분, 우리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것을 나누는 활동을 하고 싶어 신청하신 분, 친구의 추천으로 신청하신 분, 하사관 전역을 앞두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 신청하신 분, 교환학생으로 오셨다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신청하신 일본유학생, 현장감 있는 역사 교육을 위해 참가한 현직 교사, 8기 교육에서 1회 출석미달로 수료를 못하고 재수강 하시는 두 분, 그리고 44년생부터 85년생까지의 연령 분포 등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동기와 경험, 이력을 갖고 계신 분들이 함께 모이신 만큼 서로의 생각과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서로의 노력이 우리사회에 만연한 차이에 따른 차별과 억압을 해소하는 훈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좋을 마음가짐을 가지신 분들이 어제 오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야기 나누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놓을 수 없었으니까요.
어제 만나본 좋은 분들이 한분도 빠짐없이 교육과정을 마치고 궁궐길라잡이로 나눔과 참여를 실천해 우리사회의 소금같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궁궐을 매개로 문화유산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참여하는 서울KYC의 주력사업 답게 2005년에도 더욱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참고-<궁궐길라잡이 9기 교육대상자 통계>
1. 참가자 성비
전체 – 72명
여성 – 53명(미혼 45명, 기혼 8명)
남성 – 19명(미혼 13명, 기혼 6명)
2. 직업분포
회사원-32명, 교사-14명, 대학생-12명, 수험생-1명,
전업주부-6명, 공무원-3명, 교환학생-1명, 무-3명
3. 연령
50대 – 4명
40대 – 4명
30대 – 27명
20대 중후반 – 27명
20대 초중반 – 10명
4. 외국어 가능자 (능력 정도-상)
일어-5명, 영어-7명, 중국어-1명, 프랑스어-1명
5. 모집공고를 알게 된 경로
길라잡이 추천 – 13명
현수막 – 3명
잡지, 언론보도 – 5명
홈페이지 – 43명
팜플릿 – 1명
기타 – 7명 (길라잡이 안내를 받고, 고궁청소년학교 참여 후, 지인의 추천 등)
<서울KYC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 너무 오래 지났군요
23일 서울KYC 회계감사 – 최영기 감사
27일 서울KYC, KYC전국본부 상근활동가 송년회
28일 회원 탐방 – 이복희
29일 국가보안법 철폐 하루단식 농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기자회견
온라인 총회 하루 연기 발표
30일 국가보안법 철폐 집회, 궁궐길라잡이 9기 교육대상자 발표
온라인 총회 마감 및 결과 발표
31일 종무식
2005년 1월
3일 2005년 업무개시
4일 시무식, 궁궐길라잡이 9기 교육대상자 오리엔테이션(프란치스코 교육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