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기) 서울…. 그리고……

By |2005-02-23T02:48:31+00:002월 23rd, 2005|사무국과 탱고를|

지난주에 동경에 다녀왔습니다.

2003년 유스포럼때 이후 두번째였죠. 동경이라는 도시에 두번째 방문하는데 첫번째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교통비가 비싸서 그런지, 자전거가 많고, 오토바이는 적고, 차들이 왼쪽으로 다니고… 이런 것들은 지난 첫번째와 똑같이 느껴지더군요.

이번에 특히 느낀것은.. 동경.. 여기도 도대체 흙이란 대체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놀이터나, 공터, 학교운동장, 혹은 공원에 나무 있는곳 정도에 가야 겨우 흙을 구경할 수 있죠.

그러고보니… 서울도 그렇더라구요?

저 어릴적에는 자치기니, 구슬치기니, 사망치기니…. 이런것들을 하면서 놀았어요. 그런데 뒷골목까지 완전히 콘크리트로 발라지고나서는 그런거 못했습니다. 한두번 망치로 콘크리트 깨놓고 놀기는 했지만…..

아…. 서울이 동경화 되었더군요. 콘크리트 빌딩, 아스팔트 도로와, 콘크리트 골목길….. 너무너무 삭막해졌어요. 좀 질척해도 흙을 밟아보고 싶어진답니다.

하네다공항서 비행기타고 서울로 이륙하는데요.. 위에서 내려다본 동경은 끔찍하더군요. 콘크리트위에서 사는 인간들…… 저걸 누가 만들어가고 있을까?? 왜 저지경일까…. 저것이 발전이고 행복일까?? 누구를 위한……..

우리사는 큰 마을, 서울도 원튼 원하지 않든 그렇게 갈까?

엊그제(2월 21일) 서울시민연대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서울KYC도 참여하기로 결정한 연대 단체입니다. 저는 여기에 서울의 “희망”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성의 전화, 문화연대, 한살림, 서울흥사단, 도시연대, 서울시민포럼 등등…. 각기 단체가 지향하는 것들은 달라도 시민이 참여하고 건강한 서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모아지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시민이 서울을 디자인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윤기.

< 이런일들이 있었습니다 >

22 화

-서울KYC 2005년 실행계획 끝장토론(사무국)

-신두용 회원님 과자와 함께 사무국 방문

-일본어 초급-회화반 선생님을 맡아주실 유승희 회원님과 사무국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