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태)내가 만드는 참여와 나눔의 공동체 KYC

By |2005-04-15T07:20:55+00:004월 15th, 2005|사무국과 탱고를|

몇 일전 수업시간에 잠깐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 공동체를 이상향처럼 생각하고,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은 요즘 사회가 그만큼 공동체와는 거리가 먼 사회이기 때문이란다. 중세시대에는 공동체라는 말 자체가 없었단다. 그 자체가 공동체였기 때문에.

공동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건 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부터란다. 옛날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필요한 존재였다. 함께 일하고 함께 살아가지 않으면 아무도 살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시작되고 상품을 사고 팔기 시작하면서 함께 일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생겼다. 바로 돈이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공동체라는 것이 이루어 질 수 없는 사회구조라는 것이다.

‘내가 만드는 참여와 나눔의 공동체 KYC’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과거에는 참여와 나눔만 생각했었다.

참여의 내용은 뭐가 좋을까? 나눔의 내용은 뭐가 좋을까? 등등등

하지만 이제 ‘내가 만드는 공동체 KYC’를 먼저 생각해봐야겠다.

각자가 참여와 나눔을 열심히 하면 공동체는 저절로 만들어 질까 하는 질문도 생긴다. 옛날 사람들이 그렇던 것처럼 공동체KYC도 KYC회원들이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면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아무도 공동체라고 부르지 않아도 이미 KYC공동체다.

안식년을(?)마치고 돌아온 나를 생각해 본다.

과거에는 KYC와 KYC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상근자 되어야 할텐데 라는 걱정을 했었다.

이제는 나에게도 꼭 필요한 KYC와 KYC회원들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그래야 공동체KYC의 구성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