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에 운영위원회와 사무국 합동 워크샵을 가평으로 다녀왔습니다.
워크샵에 대한 이야기는 뉴스에 올리기로 하고요
저는…워크샵에 있었던 천준호 대표 실종사건에 대해 수다를 떨겠습니다 하핫
1박 2일인 워크샵중 2일째 되는 점심때는 등산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명지산 정상까지 왕복 2시간 코스라는 지역주민의 이야기를 철썩 같이 믿고 올라갔지요.
30분쯤 경과.
의외로 가파른데다가, 사람의 손길이 드물어 등산로가 낙엽으로 깊이 파묻혀 정말 미끄러웠습니다.
우리 일행은 아이도 있었고, 아이를 등에 업고 있는 엄마도 있었지요.
더 이상의 등산은 무리인 듯 싶었습니다.
사실 아이도 아이지만, 체력이 떨어진 어른들도 ^^;;
30분 올라간 상태에서 김밥이랑 고구마, 과일 등을 맛있게 먹고
올라가는 길을 살펴보러 천대표님이 앞장서서 길을 찾으러 위로위로..올라갔습니다.
한..10분쯤 지났을까요?
저위에서…….소리가 들립니다.
“먼저가!!! 나 여기서 내려갈게!!!”
우리는 먼저 내려갔지요.
쉬엄쉬엄 올라가고, 쉬엄쉬엄 맛있는 것 먹고, 쉬엄쉬엄 내려오다보니
2시간의 산책을 마치고
아직 출발시간에(기차시간) 1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정리하고 쉬고 있었습니다.
천준호 대표를 기다리면서.
근데..
30분이 지나고, 40분이 지나고,,, 드디어는 50분이 지나버렸는데 오지를 않는겁니다.
기차시간은 다 되가고
우리를 기차역으로 데려갈 약속된 차가 올시간이 다되가는데…
우리가 있던 숙소도 산도.. 워낙 깊숙이 있었기 때문에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상태였고,
천대표님은 시계도 없던 상황이었지요
저멀리서 개가 짖습니다.
앗! 천대표다!!
우르르르르르 창문으로 몰려가서 확인합니다.
천대표가 아닙니다… 그러기를 대여섯번..
어느순간 차가 산에서 내려옵니다.
누군가 하는말
“천대표 저 차에 실려오는거 아닐까?
누군가…또 말합니다.
“길 못찾아서 어디서 헤매고 있는거 아니야?”
“절뚝거리면서 내려오는거 아니야?”
“119에 신고해야하나?”
“아이고 어쩌냐….”
.
.
.
그러다가 우리를 데리러 온 차가 도착했습니다.
천대표를 기다려야한다느니, 천대표가 알아서 온다느니, 하룻밤을 더 있다가 가야하냐느니,,,
난리 법석이 나고있는 찰나…
그순간
“천대표다!!!”
헐떡거리며 뛰어 왔다고 합니다.
(난 못봤음)
.
.
.
잘 각색하면 영화한편이 될수도…
.
.
추후에 들어보니
10분 올라간 것이 아까워서 조금만 더 올라갔다가 내려가야지..했는데
올라가는길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등산로라서
작년에 쌓인 낙엽에 많이 미끄러웠다고 하더라구요
올라가다가 이제 내려가야지..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길이 없었데요
이리저리 헤매다가
물소리를 듣고 길을 찾았다고 하네요.
뱀도 봤다는… 등등의 모험담이…쏟아져 나옵니다.
아..
아마, 1분만 더 늦었어도
천대표를 놓고 가야한다느니
천대표를 기다려야 한다느니
엄청난 논란이 일어났을것입니다만
역시, 대표는 대표인가봅니다 오홋홋
기가막히게도!! 딱 맞추어서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사무국 주간회의때
천대표 실종사건이 역시나 화재 만발입니다.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길찾아 헤매면서
뱀도 보고
시계도 없으면서 시간 딱 맞춰온 육감에 놀랄뿐입니다 ㅋㅋ
박수!!!!
헤매던게
나였다면 너무 무서웠을것 같습니다 ㅠㅠ
산에는 사람꼴이라고느 아무도 없지
앞에는 뱀이 기어다니지..
시계도 없지
핸드폰도 안터지지 ㅠㅠ ㅋㅋㅋ
천대표 실종사건 보도를 마칩니다 으흐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19(화) 반핵강좌 / 빈틈없는동행 51호 발행
20(수) 반핵강좌 / 일본어고급반 장경일 선생님편/ 우리궁궐길라잡이운영진회의
21(목) 일본어강좌 소라미미반 “GO”상영회 /
22(금) 전국KYC사무국장단회의-목포
23(토) 서울KYC운영위원회+사무국 워크샵-가평
24(일) 서울KYC운영위원회+사무국 워크샵-가평 / 우리궁궐길라잡이 창경궁 정모
25(월) 일본어초급반 앙꼬반 수업 / 사무국 주간회의
26(화) 반핵강좌 / 빈틈없는동행 52호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