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 멀티플레이어, 코디네이터

By |2005-07-06T06:48:48+00:007월 6th, 2005|사무국과 탱고를|

– 사진은 멀티플레이어 박지성 (네이버 펌)

멀티플레이어, 코디네이터

서울KYC 사무국에서는 상근활동가가 자신의 담당 사업의 기획, 홍보, 조직관리, 회계, 홈피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한다. 제한된 인원(상근활동가 6명)으로 여러 업무를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른 바 기피 업무(회계, 조직관리, 홍보, 대외섭외 등)의 전담자를 두는 것보다는 종합적 관점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이다.

그리고 담당 업무 외에도 조직 운영을 위한 필수 업무(회원사업, 회비관리, 회원정보관리, 발송작업, 청소 등)를 공통업무로 정해 분배해 처리하고 있다.

과거 신입활동가들에게 회비관리, 회원정보관리와 회계업무를 맡기다 보니 일하는 사람은 만족도가 떨어졌고 회원사업도 질이 떨어지기 마련이었다. 이런 관행을 탈피하고자 상근활동가 모두가 회원관련 업무와 사업에 함께 참여함으로서 일상적 조직 운영에서 ‘회원사업과 회원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현재 서울KYC의 상근활동가는 축구로 치면 ‘멀티플레이어’가 되기를 요구받고 있다. 멀티플레이어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능력을 갖추고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그로 인해 다른 동료들도 활기를 찾고 경기가 풀려간다.

좀 더 나아가 시민단체 입장에서 보자면 ‘멀티플레이어’란 표현보다는 ‘코디네이터’란 표현이 좀 더 적절할 듯싶다.

코디네이터는 원래 의상이나 장신구가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조언하고 조정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 또는 정책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조정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코디네이터는 조직을 구성하는 핵심주체인 회원과 상근활동가, 전문가 그리고 지역사회자원, 스폰서, 언론 등이 어떤 목적달성을 위해 효과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상근활동가가 코디네이터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수록 회원들의 만족도는 커지고 조직의 문제해결 능력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상근활동가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활동 여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간과 재정, 조직의 정책적 의지가 절대적이지만 부족한 것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상근활동가들이 이런 마인드를 포기하지 않는 것과 회원들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일 것이다.

<이런 일이 있었어요>

7월1일 좋은친구 10기 기본교육 수료식

2일 전국중앙운영위원회-안양

4일 본부사무처+서울사무국 합동 워크샵

궁궐학교 준비모임

일본문법강좌 – 앙꼬반

5일 빈틈없는동행 6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