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막 그친 오전에
문화재청에서 발행한 책 “왕에게 가다”를 배달(?)하러 창경궁과 창덕궁엘 다녀왔어요.
우리궁궐길라잡이 선생님들께 나누어드리기 위해서죠.
화요일은 창경궁이 쉬는 날이어서 쪽문으로 들어갔는데요,
정문까지 가는 한적하고 고요한 길이 어찌나 신비로워 보이던지요!
어깨를 파고드는 무거운 짐과 묵직한 새 안내판을 들고도 괴로운 줄을 몰랐네요.
창경궁은 사랑방 열쇠가 없어 정문에 책을 맡겨두고
창덕궁은 사랑방 사물함에 예쁘게 꽂아 두고 왔어요.
책에 이름을 붙여 두었으니 길라잡이 선생님은 잊지 마시고 챙겨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