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아카데미 1강 후기] 이이화 선생님

By |2014-04-29T07:54:47+00:004월 29th, 2014|서울KYC 뉴스|

알고먹자! 역사의 진실
2014 서울KYC 근현대사 아카데미가 지난 4월 24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서울KYC 회원들과, 회원들의 지인 등 25명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근현대사 아카데미 그 첫번째는,
늘 같은 자리에서 청년의 마음으로, 역사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강의주제는 “우리역사에 나타난 인권”으로
2014 근현대사 아카데미를 열어주는 강좌였습니다.

강의내용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늘날의 시대정신은 인권이다”

“인권은 천부의 인간권리를 존중하는 이성으로만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끊임없이 투쟁해 획득해야하는 휴머니즘의 산물이다”

전통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건과, 풍습, 권력관계에서 나타난
인권의 역사와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인권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
국가 정책으로 여성을 탄압했던 시대
신분과 성에 따른 차별이 당연했고,
종교내에서의 비구와 비구니의 관계
여성의 경우는 신분제뿐만 아니라 남존여비, 남성종속관에 따른 이중차별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충.효,열녀를 강조했던 조선사회,
열녀의 강요와 조작은 한국여성 인권유린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열녀를 장려하여 특별한 대우를 했으며
충신, 효자, 열녀의 명단을 적어 책으로도 발간했습니다.(동국신속삼강행실도)
열녀의 숫자는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되는 존재라는 의식을 더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 제작된 것입니다.

조선후기에 들어서는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개혁을 통해 노비제가 철폐되고
몇가지 개혁 조취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는 그야말로, 인권이 상실된 시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제징병을 통해 중일전쟁, 태평양 전쟁의 전선으로 끌려가고
강제징용으로 동원되어 홋카이도를 비롯한 일본전역, 사할린 등에서의 인력수탈
그리고 세계전쟁사, 인권사에 최악의 인권유린으로 불리는 일본군위안부
제국주의 시기 처참한 인권유린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방이후, 미군정시기. 남북분단. 한국전쟁.
미군정시기에 발생했던 대구 10월항쟁, 제주4.3항쟁 그리고 보도연맹까지
수많은 민간인들이 아무 이유없이, 이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정치적 죽임을 당했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은 남북갈등을 넘어 남남갈등으로 더욱 상처를 깊게 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을 진압하기 위해 농민과 노비가 30만여명이 죽임을 당한 것이
한국의 첫번째 제노사이드(대량학살)였고,
한국전쟁을 통한 민간인학살이 두번째가 될 것입니다.
전국의 크고작은 마을에서 민간인들이 처참하게 학살되었고, 시신도 수습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희생된 민간인들은 좌우이데올로기의 희생자이자,
복수와 개인 잠정이 얽힌 광기의 시대 피해자들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사독재에서도
국가보안법을 통한 ‘빨갱이’사냥은 계속되었고
정권의 고비마다 자행된 고문과 가혹행위는 이루 헤아릴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 시대는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그 ‘역사’가
그나마, 우리사회의 인권의 방향을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옮겨주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어떤 면에서 무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일부 소수 권력의 독단, 독재가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시간이 걸리고, 많은 사람들이 깨우쳐야 가능해집니다.
정의가 없기 때문에, 정의를 바로 세우고 만들어야 합니다.

인간을 존중하는 것. 사람을 존중하는것.
인권을 존중하는것.
이것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어려운시기,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조금더 무르익을때까지,
천천히, 은근하게, 때를 기다리며 역사의 방향을 잡아가기를 바랍니다.

“시대정신은 비틀거리는 것 같지만 진보하면서 역사의 줄기를 만들어낸다”

온국민을 슬픔과 분노.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솟구치는 분노와 극도의 우울함, 상실감, 자괴감..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기 참으로 힘든 요즘입니다.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마음이 답답한 마음이 가득이었는데,
이이화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역사는 천천히!  여러사람들의 마음이 모아져 무르익을때
반드시! 변화의 커다란 흐름을 만들것이라는 것.
다시한번 마음에 새깁니다.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기억하는 것!
사람이 대접받는, 인권이 존중받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 일것입니다.

서울KYC 근현대사 아카데미와 함께해주세요^^

참여해주신 모든분들,
KYC 근현대사 아카데미 응원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5월 근현대사 아카데미에서 만나요.

서울KYC 근현대사 아카데미

월별로 대표적인 근현대사 사건을 인권의 관점으로 재조명해보고,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며
살아남은 피해자들의 고통과 해결되지 못한 과제를 성찰해보는
인권을 생각하는 역사여행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인혁당사건, 5.18 민주화운동, 6월항쟁, 7월 한국전쟁(전쟁협정), 8월 해방까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가려지워 지워진!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진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강의와 답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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