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터뷰] “평화”를 고민하는 안은정 회원님~

By |2014-04-30T06:15:45+00:004월 30th, 2014|사무국과 탱고를|


서울KYC에는 700여명의 회원분들이 함께해주고 계십니다.


그 중에는 공익성회원활동 하면서 자주 만나고 잘 아는 사이~
광장에서, 강의실에서 가끔 반갑게 만나며 조금 아는 사이~
불쑥, 우리 활동 현장에 안내 들으러 오는데 누군지 모르는 사이~
수년째 KYC를 응원하면서 후원하는데 얼굴도 모르는 사이~
너무 다양한 사이와 관계들의 회원들이 있습니다.

한분한분 얼굴도 보고, 이름을 불러보고 싶습니다.
리빙라이브러리, 회원소모임에 이어
서울KYC 회원을 더 많이 만나고 더 알아가고픈 마음에
다양한 회원들께, 또 다른 회원을 소개하기 위한 인터뷰 프로그램!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회원은 서울KYC안은정 회원님입니다!
안은정 회원님을 한 번 불러볼까요? 안은정 회원님~~



안은정 회원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안은정입니다.
전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에 보통 사람보다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서울KYC 평화길라잡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위기 청소년 문제와 교정 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고,
우리 사회가 두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로 바꿔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별과 불공정에 대해서 민감한 편입니다.
대학 때 경영학을 전공해서 그런건지, 최근 트렌드여서 그런건지
요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공유경제 등 대안적 경제에도 눈길이 갑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 확실하게 아는 것은 별로 없는 잡학형(ㅎㅎ) 인간입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시절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정말 힘든 시절입니다. 많은 것이 힘들지만, 최근 세월호 사건으로 심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서대문형무소 안내를 마치고, 평화길라잡이 활동을 함께하는 최명숙 선생님과
안산 임시분향소를 다녀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우리 사회에 슬픔만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변화에 무임승차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서울KYC를 만나 회원이 되셨나요?
우연히 만나 인연이 되었습니다.^^
재일동포 3세 청년단체인 KEY와 교류활동을 하는 회원행사에 참여했던것이 계기였습니다.
그 해에 회원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개방하여 진행하였고,
당시 주제가 마음에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를 참여하고 나서, 좋은 단체라는 생각이 들어서 회원이 되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시민들에게 안내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안내를 듣는 시민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안내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국주의, 3.1운동, 고문, 일제강점기와 독재정권 시기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
그 시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원산 총파업이 생기게 된 시작에는 일본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을 폭행한 일,
일본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과의 임금 차별을 포함한 차별 문제가 있습니다.
그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주노동자 문제, 정규직·비정규직의 차별 문제를 얘기하는데,
안내를 통해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평화길라잡이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관람객이 있었다면?
민주화운동 판넬에서 서대문형무소에서 8명이 사형당한 인혁당재건위사건과
이후 무죄판결 등을 안내할 때 무섭게 인상을 쓰며
, 안내를 듣던 관람객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분이 그런 반응을 보였던것은 아마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면서,
우리 사회에서 낯설고 거북스러운 주제였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팩트(사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 역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보통 다른 관람객들의 반응이 대부분 좋으셔서, 그 분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평화길라잡이를 하기 전 생각했던 평화와 지금 생각하는 평화
달라진 점이 있나요?
솔직히 예전보다 평화에 대해 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는 평화가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생기는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
지금은 조금 더 복잡한 거 같습니다.
아직은 스스로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하는 문제인 거 같습니다.

올해 평화길라잡이 으뜸지기가 되셨는데, 소감과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지금은 올해를 잼있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강합니다.
평화길라잡이와 으뜸지기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평화와 인권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가 스스로에게 부담이 아니라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즐겁게 활동해보려고 합니다.


평화길라잡이 안에서 진행했던 책읽기 모임인
생각의 골목길
올해부터 서울KYC 회원들과 함께 하는 소모임으로 넓히게 되었고,
평화길라잡이 선생님들과 함께 답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답사를 다니고, 평화와 인권에 관심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그 즐거움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과 참여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평화와 인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평화와 인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관심을 가진 사람을 적극적으로 만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그 중에 하나가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페이스북 페이지와 길평화라는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페이지와 길평화를 통해 관심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평화길라잡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kycpeace)
길평화(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8278860379)


서울
KYC에서 활동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글쎄요.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쉽게 달라지지 않아요^^
하지만 서울KYC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새로운 경험은 많이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리빙라이브러리에 참여하여 소이캔들을 만들어 보고, 뜸도 떠 봤습니다!!!

서울KYC________?
우연으로 시작된 인연이다.

2014, 서울KYC에게 바라는 점 또는 서울KYC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무국 활동가들이 건강하게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또는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서울KYC 회원들을 서대문형무소에서도 자주 뵙고 싶습니다.^^
평화와 인권의 관점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일요일 1, 130, 2시에 진행되는
평화길라잡이 정기안내를 들으러 오세요
~

안은정 회원님은 평화길라잡이 으뜸지기로도 활동중이시지만,
리빙라이브러리, 근현대사 아카데미, 2013년과 2014년 운영위원 등
서울KYC의 다양한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계십니다.
서울KYC 활동에 함께하시면 안은정 회원님을 만날 가능성도 그만큼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안은정 회원님을 만나면 회원인터뷰 잘 봤다고, 반갑게 인사나눠주세요~
그리고 평화길라잡이 페이지와 ‘길평화’ 계정에도 좋아요&친구 신청 하셔서
평화길라잡이와 좋은 강연 소식 등을 들어보세요.

서울KYC 회원을 만나고, 소개하는 회원인터뷰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