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에 살려야 할 생명체들..

By |2016-05-09T10:17:41+00:005월 9th, 2016|사무국과 탱고를|

2013년 사무국이 장충동에서 이곳 성북동으로 이사오면서
많은 분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정성을 모아주셨어요.
그래서 처음 오시는 회원님들께는 많은 회원님들의 사랑과 정성을 알리는
고품격 KYC TOUR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품격 KYC TOUR 궁금하시죠? 일단 한번 와보세요~~)  


그때 많은 분들께서  저희 사무국에 작은 생명체들도 선물로 주셨어요.

다행이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 녀석도 있고,
또 안타깝게도 ….생명을 …흑흑흑..ㅜ.ㅜ

그럼에도 꿋꿋이 한해한해 잘 버텨주고 있는 생명들이 있습니다.

이친구의 이름은 라푼젤입니다. 화분갈이를 한번 해줬었는데, 하나는 실패하고 다른 하나는 이렇게 살아남았습니다.
왠만해선 죽지 않는 종류라고 하는데, 훔…생명을 유지 시키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잘 살아줘서 고마울따름입니다.

아래친구는 원래 큰 화분에서 일부를 떼어서 화분갈이를 해 준 친구인데, 죽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더구나…이렇게 보라 꽃을 이쁘게 피우고 지우고 또 피우고 지우고…연방 저희한테 꽃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여야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살려야한다 1호, 이 친구는 정말 성북동 원년멤버인데, 지금은 이렇게 잎이 다 떨어지고,
가지끝이 다 말라버렸어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물을 열심히 주고 있는데…
살아날 기미는 안보입니다. ㅜ.ㅜ

살려야 한다 2호, 이 친구도 성북동 원년멤버입니다. 한동안 잘 살아 있었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에 가지끝이 말라가고 있어요.
그래도 가지 하나에서 새잎이 돋아나고 있어서 열심히 그 새잎을 살려야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물을 주고 있습니다.

살려야한다 3호, 이친구는 장충동 사무국에서 부터 함께 한 친구입니다.
어찌보면, 이글을 쓰고 있는 저보다 더 오랫동안 KYC를 지키고 있는 선배생명체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한번 분갈이를 하고 나서는 이렇게 비실비실…
저도 못 먹는 영양제를 주기도 했음에도…저렇게 비실비실 가지가 말라가고, 잎이 떨어지고…
저희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사무국 활동가는…
살려야하는 이 생명체들에게 삶에 대한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궁서체로 “살려야한다”를 마치 부적처럼 써서 유리창에 붙였고,
수돗물의 염소를 빼기위해 수돗물을 받아서 이틀이 지난 물만을 주고 있으며
봄비의 기운을 전하기 위해 완전 수동 분무기로 열심히 봄비처럼 뿌려주고 있습니다.
 
 
이 살려야할 생명체들이 꼭 살아날 수 있도록 사무국 활동가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영양제도 한방씩 놔줄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새싹 나온 이친구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