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C이사 이야기(2) 우리집은 어디에? 서대문 주변

By |2013-02-28T03:02:38+00:002월 28th, 2013|사무국과 탱고를|

오늘도, 빵봉지를 손에 들고 집주인이 찾아옵니다.
5월 20일이 계약만료 날인데..
5월 17일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이공간에서 하고 싶다고..
저희에게 조금 일찍 이사가면 좋치않겠냐고.. (우린 별로 좋을것이 하나도 없는데요ㅜㅜ)
조심스럽게 요청하셨습니다.

그래서, 4월말에 이사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사무실 칸막이 철거도하고, 인테리어도 해야하고.. 법당 만들어야 하니깐..
10일만 더 빨리 비워줄 수 있겠냐고… 
오늘 다시 오셔서, 빵봉지와 함께 제안을 하시네요 ㅜㅜㅜㅜ  

부담스럽습니다! 지금 알아보고 있는데.. 조건이 맞는 곳이 없어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기도하겠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  

이거 지금, 집주인이 세입자 압박하는건가요?
웃으면서, 참으로 인자하게 말씀허시는데..
왜 그게 부담과 스트레스로 다가올까요? ㅠㅠ  

세입자로서 우리의 요구조건도 말씀드리고,
최대한 저희도 협조를 해드리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엔, 5월 20일에 이사갈 수도 있겠다..라고 웃으며 말씀드렸습니닼ㅋㅋㅋ 

이사가는게, 새로운 공간을 찾는 과정이… 
지금의 헌집과도  풀어야 할 많은 과정이 있다는걸 배우고 있습니다. 

 2월 26일 화요일에는,
다시 집찾으러 나갔습니다.
오늘은 김완식 회원님과 동행! 

첫번째는 망해서 나간다는 피씨방입니다.
1층에 김밥천국도 있고, 정육식당도 있고
그 2층입니다.  태권도장을 이웃하고 있습니닼ㅋㅋㅋㅋㅋ 

최근에 피씨방을 가본적이 없어서.. 새삼 놀랐습니다. 
너무 깜깜해요!!!!!  
창문을 완벽하게 가벽을 세워서 빛이 하나도 못들어오게 막았고, 
천장도 보시는바와같이 까만색 페인트칠!!!! 
담배 냄새도 많이 나네요ㅠㅠ 
아이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어 사진을 잘 못찍겠더라고여!! 
여긴, 철거 공사에 큰 비용이
들겠어요!!  

피씨방이 사라지고, 어떤 공간으로 탄생할지.. 잘 상상이 안되었던…..
위치는 나쁘지 않습니다. 
서대문역에서 영천시장 방향으로 걸어서
5분이내! 
아파트주변 상가건물입니다! 
그리고 비용도 적당적당적당합니다!!!!

다음은 이런 공간입니다.
50평 정도 되는 규모인데.. 다양한 방들이 저렇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교회로 사용되던 건물입니다.  2층에 위치해있어요.
불교건물에서 교회로 가는건가요???ㅋㅋㅋㅋㅋ

안쪽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어디일까요?
맞춰보세요 ㅋㅋㅋㅋㅋㅋ

3개월정도 비어있어서.. 상태는 그다지…
그리고 화장실과 맞닿은 벽에 곰팡이들이. 버글버글~~
이건 물이 샌다는 증거랍니다. 안된데요!(전문가 김완식 선생님의 지적!!)
시간이 없어서…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오는 길에, 동대문 주변 건물 여기저기 붙어있는 [임대] 플랭카드를 보고
전화를 마구마구마구~

예예예.. 보증금에 월세.. 아.. 관리비는… 아… 네.. 어렵네요….
저희는 그건 불가능합니다…예예예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쉬운 과정이 아니라는것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월세 사무실 얻는 것이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우리 회원여러분들도~
우리가 함께 사용할 공간,
아름다운 집을 만드는 것에 관심갖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제 다음 지역으로 추바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