쪄죽을 것 같은 날씨와 하늘 무너지겠는 날씨 사이를 오가는 만큼
회원들 모임과 각 프로그램별 서류를 오가며
눈알이 핑글핑글 돌았습니다..
저는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신 입 -_-
회원 행사 적느라 수첩부터 칸 넓은 걸로 바꿨답니다.
잘 싸서 신발장 구석에 넣어둔 등산화도 꺼내 놨답니다.
자기 전에 도시락 쌀 밥이 남아있나 밥통 확인 한답니다.
이제 전화도 받을 줄 알아요~ >ㅁ<
뭐, 아직..보류 버튼 누르고도 국장님이 수화기 드실 때까지
제 전화 수화기 들고 있지만..-_-
수화기 들고 있는 제 손을
제 눈으로 보며
제 머리가 말합니다, 야..놔도 돼..
뭔가 불안해요. 아직은 들고 있을래요. 수화기는 다음 주부터 내려 놓을래요..!!
7월이 지나면..좀 더 익숙해져 있겠지요. 아닐까요? 아님..말고..? ^~^;;
궁궐 길라잡이 게시판에 인사글 못 남긴 게 생각 났어요..ㅠ.ㅠ
저는 ‘이런 게’ 늠후 어색해요..뭐라고 하지?! OTL
막 머리 쥐어뜯다, 딴 일하다..방대한 게시판들 사이에서 길을 잃다..
그래도 그렇게 익숙해진 이름들, 아는 척하면 회원님들 얼굴 급 화사해지시고..^.^;;
별 수 없잖아요.. ㅜ_ㅜ
잘 부탁 드릴 뿐이에용..잘 해볼래용..
술 먹어도 집 찾아 들어가고, 집 전화번호도 외우고 하는 거 보면
반편이는 아닐 거예요..(그렇다고 믿고 싶어요..)
누구보다 저 자신이, 8월을 기대합니다. 뭐 좀 나아져 있겠지..라고..^-^;;
김수현 드라마에 나오죠, “장충동입니다.”
전철역 입구로 쏙 들어가 버리니, 그 동안은 냉면집 손님들 검은 세단밖에 못 봤는데
어제 병원 다녀 오는 길에 몇 억짜리 스포츠카와 몇 천짜리 세단을 봤습니다.
음..장충동이야..
나경원 사무실도 요 앞, 길 건너에 있더군요. 키가 작다는데, 마주칠 일은 없겠죠?
국립무용단에 좋아하는 총각 무용수가 있는데, 벤츠타고 다니더라고요..역시 마주칠 일 없어..
어제는 퇴근하다, 요 앞 태극당에서 빵 봉지 들고 검은 세단에 오르는 아저씨를 봤습니다.
빵 포장비닐에 한자..아침에 먹을 샌드위치 사러 들어갔다
..헐!! 했는데
장충동, 고전적인 특색이 있어 매력적인 동네에요. 의사는 할아버지, 약사는 할머니..ㅎㅎ
새록새록 정이 붙고 있습니다. 부디 시간이 ‘무난하게’ 흘러가 있기를..
비 오는 날, 점심!! 오늘은 삼선 짬뽕!!
하늘 구질구질하다고 찡그리지 마세요. 불행한 게 아니라면,
행복은 찾기 나름이에요.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