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KYC 회원책읽기 모임 “생각의 골목길”
1월 생각의 골목길 안내
-일정 : 1월 2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함께 함께 읽는 책 : 이회영과 젊은 그들
-장소 : 홍대 어슬렁정거장
참가는 댓글 신청 또는 사무국 연락(02.2273.2276)
2014년 12월 생각의 골목길 후기
생골 장소 : 서울KYC 사무국
12월 생골 도서 : 전봉준, 혁명의
기록
참여한 사람 : 국혜정, 김소원, 안은정, 이재정, 임영희, 정재하 총 6명 참여
-책 내용이 전반적으로 ‘기록’에 충실했던 것 같다.
지도나 사진 자료 없이 많은 지명과 인물로만 서술되어 있어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동학’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회변화의 한 계기였던 동학이 당시 사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지, 동학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겨났다.
-전봉준에 대한 기록이다보니 전봉준이라는 인물을 재조명할 수 있었다. 사회개혁가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던 전봉준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책 속에서 전봉준이 혁명을 전개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기록이 많은데 전봉준이라는 인물이 체계적이며 계략적이고 정치적인 인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 상황이 천주교가 유입되고 난 뒤 평등사상이 크게 퍼졌던 시기이기도 했고, 수탈과 같은 문제로 자신의 생존과 결부되는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사회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위를 향해 나아가던 과정이 ‘동학’을 만나 폭발하게 된 것이 아닐까.
-평등에 대상 욕구도 있었겠지만, 지금 처한 강압적인 상황이 불필요하다고 느껴져서 그 반발심에 동학에 동의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은 평등이라는 사상과 동학이라는 신앙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더 폭발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외세에 의해 진압되기는 했지만 동학농민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주성에서 화약을 체결하고, 집강가 설치되는 상황들을 봤을 때 민중의 욕구가 실제로 반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언젠가 이이화 선생님께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언급하신 것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동학이 있었기 때문에 3.1 운동도 가능했다는 견해였다. 동학농민혁명을 통해 평등사상이 유입되었고, 이 정신이 내재되어 있다 3.1 운동 때에 폭발할 수 있었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한다.
-불평등한 사회에서 불만이 쌓이고 있던 당시 민중들이 새로운 사회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에 동학에 더 빨리 흡수되었던 것 같다. 난세는 영웅을 필요로 한다는 말처럼 당시 전봉준이 그에 걸맞는 인물이었을 것 같다.
-임오군란은 청나라를, 갑신정변은 일본을 끌어들이는, 위정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이는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 안타깝다.
-동학농민혁명 뿐만 아니라 5·18, 4·19등 폭발적인 일로 사회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시점이 있는 것 같다.
신분에 상관없이, 성별에 상관없이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민중의 욕구와
과감하게 사회개혁을 이끌었던 전봉준이 만났기에 동학농민혁명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지만,
혁명의 실패로 밑으로부터의 개혁운동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식민지배의 아픔을 겪게 된 것은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이 있었기에 3·1운동 5·18 민주화운동에 이어 4·19 혁명까지
혁명의 정신이 이어질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물에 관한 책을 못 읽고 생골을 마치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귀중한 인물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14년 생각의 골목길을 마치는 기념으로 다같이 치맥을 하면서 연말 분위기도 냈습니다. 2015년에도 좋은 책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 정리 : 김소원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