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라이브러리 후기]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성찰의 글쓰기 -김서정 회원

By |2015-05-13T14:43:16+00:005월 13th, 2015|서울KYC 뉴스|

[삶이 풍요로워지는 성찰의 글쓰기]

2015년 서울KYC 리빙라이브러리, 함께 모여 배우고,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 ~!!
첫번째 사람책이 되어주신 분은, 평화길라잡이 활동과 도성길라잡이 활동을 하고 계시고
얼마전에 [나를 표현하는 단숨에 글쓰기] 책을 내신 김서정 선생님입니다.

두번에 나누어 진행된 김서정 선생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성찰의 글쓰기]는
낯선환경에서 글쓰기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방법을 함께 배우고,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시간은 성북동 나무책상에서 시작했습니다.
“고등어”라는 시를 쓴 장정욱 시인과의 인연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명인듯 무명아닌 시인이 글쓰기에서 받은 상처로 시작된 두분의 인연을 소개하시면서
우리 스스로도 글쓰기를 통해 상처받았던 경험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감성충만하고 글을 잘써서 늘 아버지의 칭찬을 받았던 형의 그늘에서 주눅 들었던 청소년기의 상처
내글에 대한 날선 비판이 힘들어서 포기했던 작가의 길.
너무 솔직하게 썼던 시때문에 상처받았던 경험
그리고 글쓰기의 한계를 자각한 상처 등등
글쓰기에 대한 상처를 모두가 하나씩 갖고 있었다는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내가 얼마만큼 존귀한 존재인지를 자각하고,
여기서 시작한 자각은 내 주변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확장되어야 하는데,
개개인의 감정때문에 그 과정이  어려워지지만, 지금 모인 우리의 글쓰기 상처는
그런 개개인의 감정을 너머 서로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치유해보자는 것으로 사람책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나를 표현하는것, 자기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
늘상 하는 어디에 살고, 무슨일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소개보다는 ‘나는 어떤 사람이다’를 표현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과연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우리 선생님들은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매일 일상속에서 생각해보는것,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다.
또, 글쓰기보다는 말로 표현하는 사람인데,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의 표현으로 내이야기를 하게 된다.
단순 글쓰기 보다는 ‘단숨의 말하기’에 익숙해져 있다. 요즘엔 랩에 빠져있는데, 특유의 라임이 마음에 든다.
불혹을 지나면서 무언가 돼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나 이젠 자신을 표현하는 것조차 점점 어렵게 되는것 같다는
내용으로 자기소개을 가졌는데, 자기소개가 이렇게 어려운 시간인 줄 예전엔 미쳐 몰랐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것이 쉽지 않다는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실습은 다음시간에 하는것으로 하고,
김서정 선생님이 다음과 같이 첫시간을 마무리를 해주셨습니다.

-술이부작(述而不作)은 논어에 나오는 글귀로 억지로 짓지 말고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것이다.
그러다보면, 우리가 표현하는 대상이 나와 같다는 물아일체의 사고변환의 과정을 익히게 된다.
-논어에서 “성(性)’ 은 인간본성을 살려는 의지(성심)라 했다.
이는 공감을 통한 나의 변화 그리고 내가 나아지기 위한 관계를 맺는 소통이다.
글로 표현해보려는 노력은 바로 생각의 힘을 기르는 것이고, 이것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맺는 소통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열심히 써보는것 이다라며 다음시간이 무척 기대되는 마무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햇살좋은 토요일 오후, 2번째 사람책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낯선곳을 경험해보고, 이곳에서 나를 표현해 보는 실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그늘에서 간단한(?) 다과와 함께 김서정 선생님의 야외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훔…대학때 이후 처음갖는 야외강의라서 살짝 들떠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책이 시작되자 바로 진지모드로 전환 ~!!

일단, 진정한 삶에 대한 물음부터 시작했습니다.
[가짜우울]이라는 책을 인용하여, “당신에게 중요한것은 무엇인가”,
“당신의 생각은 당신에게 중요한것에 맞춰져 있는가?”
“당신의 행동은 당신에게 중요한것에 맞춰져 있는가” 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감정이며, 자기 생각을 제대로 통제하는 일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의 진정한 삶은 무엇인가라는 또하나의 물음에 대해,
김서정 선생님은 이것은 자기만의 고민일수 밖에 없고 이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서정 선생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셨습니다.
김서정선생님은 실직상태였던 상황과 않좋아진 건강을 극복하기 위해 북한산을 다니기 시작,
몸이 좋아지니 생각이 바뀌고, 이렇게 변화된 나의 몸과 감정에 감사하며
산에 대한 보답으로 [백수산행기]를 쓰게 되었다.
여기서 시작된 “나”에 대한 관심은 섭생과 폭력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나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다이어트]라는 책으로 정리되였다.
그리고 이어진 인간, 폭력, 평화에 대한 생각은 평화길라잡이 활동을 하면서 더 깊어졌으며 이러한 고민의 흔적들을
[분단국가 시민의 평화배우기]라는 책을 통해 표현하였다.
이렇게 나를 변화시켰던 과정을 생각해보니, 글쓰기가 곧 나를 되돌아 보게 되었고, 그 안에서 치유하고 있었던
내 자신을 발견되었는데, 이런 과정을 [나를 표현하는 단숨의 글쓰기]라는 책으로 정리한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삶이란, 스스로 변화하는것이고,
이러한 변화는 늘 새로운 환경, 낯선 환경에서 온건히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낯선공간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며 나를 표현해볼것인가?
직접 낯선 곳으로 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답사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시작으로
부암동 작은 전시장에서 진행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을 보며, 노동의 새벽이라는 박노해씨의 시를 감상했습니다.

백사실 계곡에 도착해서는 “세한도 발문’을 낭독했습니다.

세한도 발문을 정명희 선생님이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는데, 추사 김정희가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으로
진정한 친구는 마음을 나눌수 있는 친구인데, 이런 친구가 내 삶 속에 한두명 있다는것이, 인생에 중요한부분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나 혼자만 할수 있는 것은 없으니,결국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나와 사람에 대한 관계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심한 아토피로 인해 잠적을 했다나 나타났음에도 언제나 반갑게 맞이해줬던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백수생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때 친구만나기가 두려웠던 시절,
그래도 내옆에 남아서 현실적인 도움을 주었던 친구 이야기.
친구에게는 잘하지만, 가족에겐 무심한 나를 반성하게 되는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소중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실에서의 어려움도 함께 하고 있음을
모두가 공감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낯선공간으로의 이동.
이번엔 산길을 따라 만난곳은 사람많은 백악 팔각정입니다.
이곳에서는 내삶이란 한마디로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정신은 이십대이나, 몸은 불혹의 나이에서 오는 막연함과 막막함.
큰도전은 아니지만 고여있는 물이 아닌 무언가 실천하며 살고 있는 구르는 돌같은 나의 삶.
구르다보면 언제가는 둥그런 자갈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지오디의 길이란 노래를 힘들때 마다 듣게 되는데 길처럼 끝이 없는것 같은 내 삶….
다들 문학소녀같은 감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데,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공간에서 내삶을 생각해보고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나를 표현하는…단계까지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단숨의 글쓰기 과정을 위해 마지막 장소인 와룡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이 낯선 공간에 들어서면서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있는가를 글로 직접 써보는 시간입니다.
단숨에 쓰는 글쓰기시간입니다. 서로의 글쓰기를 발표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일에 대한 고민, 내 삶에 대한 고민들을 글로 적었고 이런 시간을 통해 재충전이 되었다는 내용부터,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내용들이었으나,
사생활 및 저작권 보호차원에서 여기까지만 공개하겠습니다.

이렇게 온전한 나로 살게 하고 내가 살려는 의지를 다지는 글쓰기의 방법을 실내강의와 현장강의,
그리고 답사를 통해 [나를 표현하는 단숨에 글쓰기] 실습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서정선생님의 새책 출간과 함께 진행된 사람책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성찰의 글쓰기]는
실용적 글쓰기 비법전수가 아닌, 세상의 중심을 나로 두고, 온건히 나만 바라보게 하는,
말 그대로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이었고,
이를 통해 상처받은 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2015년 서울KYC 첫 리빙라이브러리,
김서정 선생님과 함께 해본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성찰의 글쓰기],  
함께 모여 배우고, 나누고, 공유하여 우리를 풍요롭게 만들어주신 김서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다음 서울KYC 리빙라이브러리 뭐하지? 데헷헷
함께 배우고 나누고 공유하고 싶으신 것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