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KYC 도성길라잡이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By |2015-02-27T16:15:41+00:002월 27th, 2015|서울KYC 뉴스|

2015년 서울KYC 도성길라잡이 워크숍을 지난 2월14일에 진행했습니다.
3회째를 맞이하는 도성길라잡이 워크숍은 3월 정기시민안내를 준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입니다.
첫해에는 메뉴얼 정비를 위한 메뉴얼워크숍을 진행하였고,
2회때는 도성길라잡이가 생각하는 한양도성의 의미와 가치를 정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15년 도성길라잡이 워크숍은 우리의 활동을 되짚어보고,
역사문화 도시 서울 한양도성을 통해 시민들과 어떻게 소통할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시작은 도성길라잡이 2015년 공식 행사이니만큼 운영진 선생님들의 인사와 격려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제 “시민과 소통하는 안내”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명난 선생님의  “나는 어떤 안내를 하고 있나? 라는 발표 통해
“나” 와 “정보전달” 중심의 안내에서 “시민”과 “소통”으로 확대되어 가는,
도성길라잡이로서의 성장과정을  본인의 경험을 통해 되짚어보며
“시민과소통”이라는 오늘의 주제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였습니다.  
마지막 질문 “이자리에 모이신 도성길라잡이 선생님들은 어떤 안내를 하고 싶으신가요?”라는
질문을 남기며 발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워크숍은 첫번째 토론 주제로, “도성길라잡이로서 하고 싶은 안내,
그리고 현실에서 만나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각자 “도성길라잡이 000은 00000있는 안내를 하고 싶다”는 카드를 써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시민과 함께 ” ” 여운” “사람들의 이야기” “감동과 즐거움””공감할수” 있는
즉, 대상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안내를 하고 싶다는 말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안내현장은 생각만큼 녹록하지 않습니다.
각 모둠별로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카드를 직접 써보고, 모둠의 구성원이 직접
그 내용을 분류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토론 결과발표 내용으로는 시민들의 질문, 대상자에 따른 눈높이, 시선집중, 적절한 언어사용,
사회문제를 좀더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 쉽고 재미난 안내, 갑작스런 비와 같은 돌발상황등등,
다양한 어려움이 나왔고, 각 모둠에서 분류한 내용은 다시 전체를 모아서
시민과의 소통, 매뉴얼 업그레이드, 안내준비, 대상자(어린이)에 따른 안내로  분류하였습니다.
이렇게 분류된 어려움에 대해서 참가자 전원이 투표를 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다시 각 모둠별로 토론2주제를 배분하였습니다.

토론2의 주제는 시민과 소통하는 안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놓고,
각 어려움에 대한 해소방법을 모둠별로 찾아보는 토론시간입니다.  



토론2의 결과로는
1.대상자(어린이)에 대한 안내에 대해서는 대상에 맞는 용어사용, 사전 탐방객 연령대 파악 ,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수 있는 적절한 한양도성관련 도서활용, 진행자의 적극적인 도움, 초등학생들의 교과과정 이해,
대상자에 맞는 적절한 질문과 칭찬 등으로 대상자 특히 어린이탐방객의 마음얻기.
2.매뉴얼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전문용어 통일, 변화된 주변환경 반영을 위한 뉴스, 서적,
현장 모니터링활동과  새로운 정보 공유, 구간별 소답사, 끊임없는 학습과 세미나 등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도성길라잡이의 전체 역량이 향상될 수있도록 정보 및 노하우 공유하기.
3.안내준비를 위한 토론에서는 기본적으로 메뉴얼숙지, 체력관리와 이를 위한 금주, 기쁨 마음과 밝은 미소,
안내를 통해 나도 즐길 수 있는 마음 그리고 안내 30분전 현장도착.
4.시민과의 소통은 중요한 부분이어서, 2개의 모둠에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위의 매뉴얼 업그레이드, 대상자별 안내, 그리고 안내준비, 이 모든 활동이 결국 한양도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 소통과 관련해서는 일단 진심이 있는 안내가 중요하며, 한양도성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사실과
의견의 구분, 각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안내테마를 개발해보는 것,
대상자들이 오감을 활용할수 있도록 하여 한양도성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과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대상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었습니다.

2015년 워크숍을 하기 위해 사전에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도성길라잡이의 기본현황과
어려움점 그리고 보람된 순간등을 조사하였습니다.
도성길라잡이로서 보람된 순간으로는 “나와 같은 자원활동인 도성길라잡이가 되는 방법을 물어볼때”가 첫번째였고,
그 다음으로는 함께 해준 도성길라잡이의 칭찬과 격려였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도성길라잡이가 되는것도, 서로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기본적인 도성길라잡이의 생각을 알아보았다면,
원활한 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토론진행자를 모집하고, 사전 모임을 하여 토론의 주제와 방향
그리고 방법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기존의 워크숍이 사전준비과정이 복잡하고 길었다면, 올해의 워크숍은 사전준비는 기획팀을 중심으로 진행하여,
현장에서의 진행이 중요하였고, 토론진행자가 전체 토론의 주제와 방향에 맞게
효율적인 진행을 해야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토론진행자 못지 않게 본 워크숍의 사회자의 역할도 중요했습니다.
각 모둠에서 나온 결과들을 정리해주어야 하고, 시간조정과 무겁지고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 조성등..
이날 사회는 정순희 선생님이 맡아주셨는데, “나도 이 시간을 즐기겠다”는 다짐처럼
정순희 선생님뿐만 아니라, 참가자 모두가 그 시간을 즐겼습니다.

“시민과 소통하는 안내를 위한 도성길라잡이 워크숍”은 2가지의 토론주제를 갖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또 그 해결방법까지 함께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성숙해지는 워크숍에 참여하여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1기 선생님의 말씀,
이제 막 수습활동에 들어선 7기 선생님은 마이크울렁증과 안내경험이 없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워크숍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나누는 자원활동가 도성길라잡이의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끼신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다같이 모여서 메뉴얼 한번 정리해보자라고 어느 도성길라잡이 선생님의 제안이
매뉴얼 워크숍이 되었고, 그 워크숍이 벌써 3번째를 맞이했습니다.
매번 워크숍은 변화를 거듭해오면서 조금씩 성숙된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일 좀 그만 만들라고 합니다.
안내만 하면됐지 굳이 이런자리가 필요하냐고도 묻습니다. 그리고 쉽게쉽게 가자고 합니다.
그러나, 배워서 남주자고 모인 도성길라잡이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어떻게 하면 더 잘 배우고, 더 잘 나눌수 있는지를 찾아보니,
아무것도 하지않는것보다, 또 혼자하는것보다
여럿이 모이니 여럿의 생각이 모두 내생각이 됩니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하는 “자원”활동에 대한 만족감도 커지고,
내활동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깊어지는것 같습니다.

한양도성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납니다.
이렇게 무엇이든 열정적인 도성길라잡이들이
2015년에도 그 만남의 길에 늘 함께 하겠습니다.
 

*장소협찬 해주신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에 감사드립니다.
*워크숍 기획팀 함께 해주신 이명난, 오태진, 정순희 선생님 매번 늦은시간까지 회의하고,
또 진행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제공 : 신미정, 박민열, 우미정, 조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