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KYC-KEY도쿄! 교류사업 잘 마쳤습니다(1)

By |2010-11-26T08:52:02+00:0011월 26th, 2010|서울KYC 뉴스|

다문화공생을 생각하다_in KOREA

서울KYC와 KEY와 여섯번째 자매 교류사업이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작년 11월 도쿄에서 열린 다섯번째 교류사업의 “다문화공생”테마를 이어받아,
한국의 다문화, 다문화정책, 다문화주의에 대해서
보고, 듣고, 배우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문화사회에서 공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서로의 차이를 배우며
한국과 일본의 다문화 현상에 대해 비교도 해보고..
그 어느해보도 따뜻하고 친근하게 대화했던 3박 4일이 되었답니다.

한국의 다문화공생을 생각해봤던 3박 4일을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11월 19일 금요일_ 개막식과 필드워크 사전모임


한국의 다문화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2%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인이 제일 많고, 서울-인천-안산 등에 많이 거주하고 있답니다.
안산은 인구 비율을 따졌을때는 최대 밀집지역입니다.
내일 안산 필드워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집니다.

참가자들과 함께 한국다문화에 대한 퀴즈도 풀고, 선물도 주고받고..
하루의 피곤함과 긴장을 풀기 위해 으쌰으쌰~ 람샤샤 노래도 합니다.



이번에 아쉽게도, 참가인원이 줄어서 [결혼이주여성 필드워크]가 없어지게 되었답니다.
앗! 그런데!! 정말 우연히도 운명적으로
저희과 함께 해주신 생각나무BB센터 안순화 선생님~
결혼이주여성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계신 선생님과 교류회를 갖을 수 있게 되어서
무척 반갑고 뜨거운 밤이 되었습니다.


11월 20일 한국의 다문화@이주노동을 이해하는 안산필드워크



한국의 다문화 1번지, 다문화 으뜸 도시 안산!
안산의 여러기관을 방문하고, 활동가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안산시 원곡동. 미등록 이주민을 포함하여 약 6만여명이 살고 있는 이곳. 3명 중 1명이 이주민.
여기가 바로 한국의 다문화 1번지입니다.


안산 및 인근 지역의 이주민들을 위해 전국 지차체 중 최초로 문을 연 안산 외국인주민센터!
통역센터, 의료센터, 문화센터, 다문화작은도서관 등등
이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 동네에는 원곡동 주민센터와 외국인 주민센터가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데 있어 이주민과 선주민의 구별이 있는것일까요?


원곡동은 다문화 특구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특구로 지정되면서 거리 정비를 하고, 간판도 깨끗하게 교체되었습니다.
다문화의 거리에 획일화된 간판! 마음이 씁쓸합니다
또한 개발붐이 일어나 가격이 상승.
가난한 이주민들은 원곡동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해야하는 형편입니다.

주로 한국 3D 업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들.
그리고 결혼이주를 통해 한국에 정착하며 다문화가정을 이룬 이주민들.
한국사회의 주변부에서, 소수자로서 마이너리티로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들.

다문화 가정 혹은 외국민주민가정의 약 80%는 신빈곤층을 이루고 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포함해 아이들의 교육문제(언어와 문화 등), 노동인권에 대한 문제 등
빠른 속도로 증가되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준비 속도는 더디게 가고 있습니다.



중국동포의집에서 머물고 있으며, 의료/법률/체불임금에 대해 지원을 받고 있는
노동자분들을 만났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한국을 [따뜻하고 고마운 곳]이라고 생각해주셨습니다.
안산에 20여개가 넘는 다문화운동 단체의 헌신적인 노력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국경없는 마을-안산이슬람센터-중국식당거리-이주민센터-국경없는 학교 등을 거닐며
다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다문화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나라의 문화.. 그리고 사람이 각자의 존재방식으로 공존하는 것.

다문화는 존재하지만, 공생은 없다.
다문화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지만,
한국사회는 어쩌면 [공생]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갖고 존중하고 존중 받으며, 차별없이 사는것.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그렇게 하면 안된다]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차별하고있고, 편견의 시선을 갖게 됩니다.
이런 우리를 성찰해보며, 인간답게 사는 것. 공생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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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이어집니다.